![산둥(山東)성 룽청(榮成)시의 한 가스 계량기 제조업체의 스마트 생산 작업장에서 직원이 작업하고 있다. [사진 촬영: 리신쥔(李信君)]](/NMediaFile/2026/0212/FOREIGN1770884495425WT1SJ6MHBU.jpg)
[인민망 한국어판 2월 12일] 10조 3682억kWh(킬로와트시)! 중국 국가에너지국(NEA)의 최신 데이터에 따르면, 중국의 지난해 전력 사용량이 처음으로 10조kWh를 돌파하면서 세계 최초 기록을 수립했다.
10조kWh는 어느 정도 규모일까? 횡적으로 보면, 이는 미국 연간 전력 사용량의 2배 이상이며 유럽연합(EU)∙러시아∙인도∙일본의 연간 전력 사용량을 합친 것보다 많다. 종적으로 비교하면, 1996년 중국의 전력 사용량은 처음으로 1조kWh를 돌파했고, 2011년에는 세계 1위 전력 대국에 등극했으며, 2015년에는 전력 공급을 받지 못하는 인구의 전력 사용 문제를 전면적으로 해결했다. 지난해 전력 사용량은 2015년의 거의 두 배에 맞먹는다. 세계 주요 경제국 중 이런 증가율은 유일무이하다.
전력 사용량은 경제사회 운영의 바로미터이자 풍향계로 불린다. 양쿤(楊昆) 중국전력기업연합회(CEC) 부이사장은 전력 사용량이 처음으로 10조kWh를 돌파한 것은 제조업 대국으로서 중국의 발전 저력을 반영하는 것이자 중국의 에너지 보장 능력이 전면적으로 향상되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지난해 중국의 2차 산업 전력 사용량은 6조 6366억kWh, 전체 전력 사용량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약 64%였으며, 여전히 전력 수요의 핵심 축으로 자리잡았다.
저장(浙江)성 로봇 기업 푸바오(孚寶)에서 기술자들이 헬스케어 로봇에 대한 업그레이드와 개조를 진행하고 있다. 예팅(葉婷) 부사장은 “차별화∙맞춤화된 연구개발을 진행해 영국, 독일, 프랑스 등으로부터 많은 프로젝트 주문을 받았다”면서 “회사의 전력 사용량은 11개월 연속 가파른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는데, 지난해에는 전년 동기 대비 25% 이상 증가했다”고 말했다.
급속히 발전하는 인공지능(AI) 산업은 대량의 컴퓨팅 파워(연산력)를 필요로 하므로 전기 수요가 대폭 증가하게 된다. 저장성 항저우(杭州)에만 약 100개의 데이터센터가 운영되고 있다. 항저우의 지난해 전력 사용량은 전년 대비 47.2% 증가했다.
지난해 산업 첨단화∙지능화∙녹색화 발전은 안정적이었고, 구조는 지속적으로 최적화∙고도화됐다. 첨단 제조업이 새로운 전력 사용 성장점을 만들어내면서 신에너지차, 풍력발전 설비 제조 분야의 증가율은 각각 20%, 30%를 넘어섰다. 양쿤 부이사장은 “산업용 전력 사용에 대한 ‘신제조’의 주도적인 역할이 지속적으로 강화되고 있다”면서 “고부가가치 산업과 기술 집약형 산업이 전력 사용량 증가에 더 많이 기여한다”고 말했다.
품질 향상과 업그레이드를 위한 서비스업도 전력 소비를 촉진하는 중요한 엔진으로 등극했다. 지난해 중국의 3차 산업 전력 사용량은 전년 대비 8.2% 늘어난 2조kWh에 육박했다. 전체 전력 사용량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약 19.2%였다. 배터리 충전 서비스업 및 정보전송∙소프트웨어∙정보기술(IT) 서비스업의 전력 사용량은 각각 48.8%, 17.0% 증가했다. 신규 전력 소비의 대부분이 새로운 분야와 신규 서비스로 전환되고 있다.
현재 중국은 에너지 생산과 소비의 전기화 추세가 뚜렷해지고 있다. 전기화율(전기/최종 에너지 소비)은 약 30%로 주요 선진국을 넘어섰다. 이는 전력 사용량 상승을 한층 더 견인하고 있다.
감귤 재배 가공은 윈난(雲南)성 위시(玉溪)시 신핑(新平) 이족(彛族)·다이족(傣族, 태족)자치현의 주요 산업 중 하나다. 장웨창(張躍強) 신핑추스(褚氏)농업유한회사의 기술센터 직원은 “작년에 2천만 위안(약 41억 7540만 원)을 투입, 스마트 마이크로 스프레이 관개 시스템을 새로 구축해 전체 자동 관개를 실현했는데, 기존 방식 대비 효율이 약 65% 향상됐다”고 소개했다. 현지 전력 부처는 특성화 농업 전력 사용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10킬로볼트 전선 약 82km, 배전 변압기 69대를 새로 설치 및 개조해 신핑현 감귤 재배 가공업을 지원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전력 사용량은 15% 이상 늘었다.
중국에서는 전력 관개, 스마트 비닐하우스 등 농촌 전기화 응용이 증가일로에 있고, 산업 분야에서는 고온 열펌프, 전기 가열 등이 전기에너지를 대체하고 있다. ‘태양광 발전+전기 에너지 저장’ 등 에너지 공급 모델이 건축 분야에 보급되고 있으며, 선박∙비행기는 항구∙공항에서 육상 전력을 사용하고 있다. 전기화가 빨라지고 다원적으로 발전하면서 녹색 생산∙생활을 촉진하고 있다.
![간쑤(甘肅)성 장예(張掖)시 가오타이(高臺)현 베이부탄(北部灘) 300MW/1200MWh 독립 에너지 저장 발전소 프로젝트 현장 [사진 촬영: 인쉬(殷旭)]](/NMediaFile/2026/0212/FOREIGN17708909234783GI2GUGBD4.jpg)
간쑤(甘肅)성 장예(張掖)시 가오타이(高臺)현 베이부탄(北部灘) 300MW/1200MWh 독립 에너지 저장 발전소 프로젝트 현장 [사진 촬영: 인쉬(殷旭)]
전력 사용량이 누차 최고치를 경신하고 규모가 커지고 있다. 공급을 보장하는 저력은 어디서 나오는 것일까?
전원(電源)을 보장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전력 공급 시스템과 청정 발전 시스템.
중국의 발전기 설비용량은 세계의 1/3을 차지하며, 3kWh의 전기를 사용할 때마다 1kWh이상이 녹색 전기다. 지난해 풍력 발전과 태양광 발전의 설비용량 합계는 사상 처음으로 화력을 넘어섰다. 신형 에너지 저장 설비용량은 1억kW(킬로와트)를 돌파했으며 전 세계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40%를 상회했다. 에너지저장장치(ESS)는 풍력∙태양광 발전을 더욱 안정적으로 만들고 있다.
강력한 전력망인 세계에서 규모가 가장 크고 가장 복잡한 송변전 프로젝트.
전력 사용 증가는 전력망의 자원 배치 및 조절과 불가분의 관계다. 지난해 여러 건의 특고압 공사가 완공돼 운영에 들어가면서 중국은 46개의 특고압 공사를 완료했다. 서부∙북부 지역의 풍부한 청정 에너지를 동부∙중부 부하 센터로 빠르게 전송할 수 있게 돼 서부 지역의 전력을 동부 지역으로 보내는 ‘서전동송(西電東送)’, 북쪽 지역의 전기를 남쪽 지역에 공급하는 ‘북전남공(北電南供)’ 에너지 전송망이 한층 더 견고해졌다.
시장을 활성화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전력 슈퍼마켓’.
전국 통일 전력 시장이 빠르게 구축돼 전력 자원의 ‘조절기’와 가격 책정의 ‘지휘봉’ 역할을 한다. ‘제14차 5개년 계획’ 이후 중국 시장의 전력 거래량은 ‘제13차 5개년 계획’ 기간 10조 7천억kWh에서 23조 8천억kWh로 두 배 이상 증가했다.
![간쑤-저장 ±800kV 특고압 직류 송전 공사 현장에서 작업자들이 철탑에 전선을 연결하는 가선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 촬영: 스쥔(史俊)]](/NMediaFile/2026/0212/FOREIGN17708909797985KM606X0SU.jpg)
간쑤-저장 ±800kV 특고압 직류 송전 공사 현장에서 작업자들이 철탑에 전선을 연결하는 가선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 촬영: 스쥔(史俊)]
10조kWh는 전력 공급 능력이 끊임없이 향상되고, 중국 경제가 새로워지고 최적화되며, 삶이 나날이 좋아지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번역: 이인숙)
원문 출처: 인민망/자료 출처: 인민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