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수민족의 단오 풍습：만(滿)족의 단오절

[인민망 한국어판 5월 30일]만(滿)족은 복을 구하고 재앙을 떨쳐버리기 위해 오월 단오절을 지낸다. 아주 옛날 천제가 사람을 보내어 인간이 어떻게 사는지 살펴보았다. 5월 5일, 천제의 사신은 기름 파는 노인으로 분장하였는데 한 할아버지가 구입할 의사가 없으면서도 계산이 틀렸다고 노인으로 분장한 사신에게 말하였다. 기름을 모두 팔고 난 후, 노인은 할아버지에게 ‘오늘 저녁 역신이 역병을 내릴 것이니 당신은 집 처마 위에 쑥을 끼워놓으시오. 그러면 역병을 피할 수 있을 것이오’라고 말하였다. 할아버지는 사신의 말을 모든 마을 주민들에게 알려주자 주민들은 쑥을 걸었고 역신은 재앙을 내릴 수 없었으며 마을 사람들은 재앙을 피할 수 있게 되었다. 5월 단오절 만족은 병 예방을 위해 처마에 쑥을 거는 것과 교외에 나가 이슬을 밟는 것을 중요시하는데 이 날의 이슬로 얼굴과 머리, 의복을 씻으면 부스럼과 눈병을 막을 수 있다고 전해진다.(번역 감수: 선혜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