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여왕 호화 황금마차 등장, 제작기간 10년

[인민망 한국어판 6월 6일] 영국 일간지 ‘데일리 메일’ 6월 4일자에 영국 여왕이 최신 호화 황금마차를 타고 영국 국회 개막식에 참석했다고 전했다. 이 호화 마차는 64세의 캐나다인 Jim Frecklington 씨가 디자인하고 50명의 최고의 장인들이 10년간 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왕실은 다양한 전통예절을 고수하고 있는데 중요한 행사에 참석할 때 마차를 타고 가는 것도 이중 하나다. 4일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이 마차에 처음으로 올라 버킹검 궁전을 떠나 의회로 향하는 길에 시민들은 길 양쪽에 서서 이를 지켜보았다. 이 새 마차는 여왕 대관 6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서 호주에서 제작되었고 제작기간이 무려 10년이나 걸렸으며 100년 동안 두 번째로 왕실에 제공된 마차다. 또 100여 가지의 영국 역사가 담긴 물건들이 사용되었는데 1545년에 침몰한 헨리 8세의 ‘메리 로즈’호 목판을 비롯해 물리학자 뉴턴의 사과나무 목재, 워털루 전쟁에서 사용된 납탄 및 창틀도 여기에 포함되며 이것들은 총리 관저와 유명한 교회당에서 가져왔다고 한다. 마차의 총 무게는 3톤이 넘으며 6마리의 말이 이끈다.

디자이너 Jim Frecklington 씨는 원래부터 영국 왕실 일을 도와 여왕 말을 돌보는 일을 책임지는 동시에 여왕의 어용 마차 제조를 돕던 인물이다. 그는 이번 호화 마차 제작을 위해 본인의 시드니 집을 담보로 잡기도 했고 또 호주 정부로부터도 일부 대출 지원을 받기도 했다. 그러나 호주 민중들로부터 납세자가 왜 이를 감당해야 하냐는 의혹이 제기되자 자금사정으로 마차 제작은 계속 지연되었다. 현재 이 마차는 이미 영국 왕실 소장기금회에서 전액 개인 기부금으로 사들였다. (번역 감수: 조미경)

원문 출처: 국제온라인(國際在線)

화제 포토뉴스 더보기

http://kr.people.com.cn/203772/207831/index.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