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율속(傈僳)족의 전통명절, 쿼스제(闊時節)

  17:13, June 18, 2014

율속(傈僳)족의 전통명절, 쿼스제(闊時節)

[인민망 한국어판 6월 18일]쿼스제(활시절, 闊時節)’는 ‘허스제(합십절, 盍什節)’로 불리기도 한다. ‘쿼스(闊時)’는 리수어(중국 윈난성에서 사용하는 시노티베트어족에 속하는 성조언어)의 음역으로 ‘세수(歲首)’, ‘신년(新年)’의 뜻이며 율속족 최대의 전통 명절이다. 과거 물후(物候, 철이나 기후에 따라 변화하는 만물의 현상)를 관찰해서 정했기 때문에 각지에는 통일되고 확정된 명절기간이 없는데 일반적으로 양력 12월 하순에서 그 다음해 1월까지 지낸다. 1993년 12월, 윈난(雲南)성 누장(怒江) 율속족자치주 인민정부가 각지 율속족 동포가 같이 신년을 맞이하고 명절을 축하할 수 있도록 매년 12월 20일~22일을 쿼스제로 결정했다.

 

명절 기간 일반적으로 도수가 약한 술을 빚고 닭과 돼지를 잡으며 경단을 빚는 등 각종 풍성한 음식을 장만한다. 또한 온 가족 남자 수만큼의 소나무 가지를 꺾어 문에 꽂아 놓아 무병장수와 행복을 기원한다. 흥미로운 것은 쿼스제를 지낼 때 율속족 동포 어느 집이든 빚은 첫 번째 경단을 먼저 개에게 먹인다는 것이다. 이는 개가 ‘사람에게 곡물의 씨’를 가져다 주었다고 믿기에 감사를 표하기 위해서라고 한다. 율속족 민간에는 개와 곡물의 씨에 관한 많은 전설이 있는데 그 중 하나를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옛날 고대인류가 식량을 낭비하자 천신이 그 사실을 알고 대노하여 모든 식량을 천당으로 회수할 것을 명했다고 한다. 이로 인해 인류가 멸망직전에 이르게 된다. 이 때 개 한 마리가 자신의 생명을 돌보지 않고 천국에 올라가 곡물의 씨를 훔쳐다 인류를 구했다고 한다.(번역 감수: 김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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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责编:樊海旭、軒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