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커창, 그리스 총리와 회담 “중-EU 협력 추진”

[인민망 한국어판 6월 20일]리커창(李克强) 국무원 총리는 현지시간(그리스) 19일 오후에 아테네에서 안토니스 사마라스 그리스 총리와 회담을 가지고 양국 관계 발전 및 실무 협력 확대를 놓고 의견을 나누며 공감대를 형성했다.

리커창 총리는 중국과 그리스의 전통적 우호는 오랜 세월 이어져와 서로 의지할 수 있는 좋은 파트너 관계를 만들어 주었다며, 수교 42년간 양국은 서로의 핵심이익과 중대관심사를 변함없이 지지하고 서로 어려움에 처했거나 도움이 필요할 때 가장 먼저 도움의 손길을 내밀어 양국 간의 우호, 신뢰 및 협력이 지속적으로 심화되었다고 말했다. 또한, 그리스는 구조적 개혁을 적극 추진해 긍정적인 성과를 거두었고 중국은 그리스의 미래에 대해 자신감을 가지고 있다며, 양국 간 정치적 상호신뢰를 한층 공고히해 실무협력을 확대하고 양국 간 전면적 전략동반자 관계를 새로운 수준으로 격상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리커창 총리는 중국기업 중위안(中遠,코스코 그룹, Cosco)의 피레우스항 사업은 양국뿐만 아니라 중국과 유럽 간 실무협력의 본보기로 중국은 양국 기업들이 투자를 확대해 지중해 일류 항구를 공동 건설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격려할 것이며, 인프라, 에너지, 물류 등의 중점 분야 협력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그리스 측이 투자환경 최적화, 법률적 보장 완비, 사업 승인 및 비자 절차 간소화 등에서 더 많은 편리를 제공하길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리커창 총리는 중국은 그리스 측과 새로운 해양협력 분야를 개척해 양국의 선박발전 관련 전용자금 역할을 충분히 활용하고 선박 구매 및 개조 협력을 강화하며, 2015년 양국 해양협력의 해를 잘 치뤄 해양 관련 경제, 과학기술, 관광 분야 협력을 강화하는 등 양국 경제발전의 새로운 성장점으로 부각시키길 바란다고 언급했다. 그리고 양국은 지속적으로 무역규모를 확대하고 중소기업, 관광, 항공 협력 등을 확대하며, 문화 교류를 통해 양국 협력이 더 큰 성과를 거두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리 총리는 유럽연합 순번 의장국인 그리스가 중국과 유럽연합 관계 발전을 위해 적극 노력한 점을 높이 평가하며, 중국은 유럽 단일화를 줄곧 지지해왔고 그리스 측이 그리스만의 역할을 지속적으로 발휘해 중-유럽연합 투자협정 협상을 추진하고 무역 및 투자보호주의에 공동 반대해 중-유럽연합 협력이 윈윈할 수 있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사마라스 그리스 총리는 중국은 세계의 평화와 안정을 수호하기 위한 중요한 역량을 갖추었으며, 그리스의 믿을 수 있는 진실된 친구이자 파트너라고 밝혔다. 또한 양국은 오랜 문명국가로 비슷한 발전이념과 목표를 가지고 있고 협력의 전망 또한 밝으며 그리스가 최대의 주권 채무위기에 봉착했을 때 중국의 지원은 그리스에 자신감과 힘을 주었다며, 그리스 측은 중국과 다양한 분야 간 호혜협력과 문화교류를 확대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그리고 중국이 제시한 21세기 해상 실크로드 건설에 적극 동참하고 중국과 피레우스항 건설 사업을 잘 진행해 동서양 교류 협력의 교량이 되도록 하며, 중국기업들이 더 많이 그리스에 투자하고 또 중국인 관광객이 그리스를 더욱 많이 찾길 바라며, 유럽연합과 중국의 관계 발전을 위해 더욱 노력하길 원한다고 밝혔다.

회담 후 양국 총리는 양국 간 문화, 경제무역, 투자, 해양, 방재, 인프라 건설 등 분야 협력 문건 조인식에 공동 참석하였다. (번역 감수: 조미경)

원문 출처: <인민일보> 06월 20일 01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