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43, June 27, 2014
[인민망 한국어판 6월 27일] 2014 브라질 월드컵 H조 마지막 예선 경기에서 한국이 강호 벨기에에 0대 1로 패하며 16강 진출이 좌절됐다.
한국은 27일 오전 5시(한국시간) 브라질 상파울루의 아레나 데 상파울루에서 벨기에와의 조별리그 3차전을 치렀다. 이 경기를 반드시 이겨야 16강 진출이 가능했던 한국은 그동안 위력적인 공격력을 보인 김신욱 선수가 선발 출전했고 골키퍼도 김승규 선수가 투입됐다.
많은 골을 넣어야 16강이 가능했던 한국은 초반부터 거세게 공격했다. 슈팅을 18차례 시도해 16차례 시도한 벨기에보다 2차례 많았다. 공 점유율도 51%로 약간 앞섰다.
전반 44분 벨기에 미드필더 스티브 드프루가 퇴장 당해 분위기는 한국 쪽으로 왔다. 하지만 한국 선수의 슛은 번번이 골키퍼 선방에 막히고 골대를 맞추는 등 운도 따르지 않았다.
한 명이 적은 벨기에와 싸운 한국은 오히려 후반 32분 벨기에 수비수 얀 베르통헨에게 골을 허용했다. 디보크 오리지가 날린 슈팅을 김승규가 막았지만 튕겨나온 골을 얀 베르통헨이 그대로 골로 연결시켰다.
1차전 골을 넣은 이근호와 김보경, 지동원 등이 교체 투입됐지만 벨기에의 강한 수비에 막혀 결국 0대 1로 경기가 끝났다. 1무 2패로 승점 1을 기록한 한국은 16강에 오르지 못했다. 벨기에는 조별리그 3연승으로 1위를 확정, 16강에 합류했다.
앞선 알제리와 경기에서 많은 실점을 하고 패했지만 한국 곳곳에서는 거리응원이 대규모로 펼쳐졌다. 대표적인 응원 장소인 광화문 광장은 빈자리를 찾을 수 없을 정도로 응원인파로 가득했고 붉은색으로 물들었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선전한 선수들에게 사람들은 뜨거운 응원을 했다. 경기가 끝나자 축구 국가대표팀이 끝까지 최선을 다한 부분을 높이 사며 우렁찬 박수를 보냈다.
끝까지 응원하며 선수들의 선전을 기원한 라운균 씨는 “우리 태극전사들 수고 많이 했고 좋은 경기 볼 수 있어 감사했다.”며 “아쉽긴 하지만 4년뒤 2018년 월드컵을 기대하고 그때까지 기다려야 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함께 응원한 이승엽 씨도 “앞으로 4년뒤에도 열심히 뛰어서 꼭 본선 진출하길 바란다.”고 선수들을 격려했다.
이날 경기가 평일 새벽에 진행됐지만 광화문 1만 4천명, 영동대로 3만 2천명의 응원객이 몰렸다. 경기가 끝난 후 사람들은 자리를 정리하고 회사와 학교로 향하는 등 다시 일상으로 복귀했다.
배준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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