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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세 ‘위안부’ 할머니, 평생을 역사의 증인으로 살아

  13:55, July 11, 2014

90세 ‘위안부’ 할머니, 평생을 역사의 증인으로 살아
89세의 천야볜 할머니는 깡마른 체격에 남색 옷을 걸치고는 “몸 전체가 성한 곳이 없어요”라며 머리, 허리, 다리 등 안 아픈 구석이 없고 이것이 다 일본 침략자들 때문이라며 원망스럽게 털어놓았다. 중국신문사 뤄윈페이(駱雲飛) 촬영기자

[인민망 한국어판 7월 11일] 7월 8일 하이난(海南) 링수이(陵水) 여족(黎族)자치현의 한 경로당, 89세의 하이난 여족 ‘위안부’ 피해자 천야볜(陳亞扁) 할머니는 “숨이 붙어있는 그 날까지 진상을 밝힐 것이다”라고 말했다. 1942년 봄 당시 만 15세 미만인 천야볜 할머니는 다른 여자 아이들과 함께 일본 군인들에게 끌려가 성적 노리개로 이용되며 여러 위안소를 돌며 4년간 고통을 당했다. 당시 만 15세 미만 소녀는 이제 온 몸에 상처만 남은 18살 처녀가 되어 버렸다. 1945년 8월 15일 일본군이 항복을 하던 그날 그녀는 그 악의 소굴을 떠나 집으로 돌아올 수 있었다.

 

2001년 7월, 황유량(黃有良), 천야볜, 린야진(林亞金) 할머니 등 8명 하이난 ‘위안부’ 피해 생존자들이 일본 정부를 대상으로 소송을 제기하며 일본 정부는 사죄로 이들의 명예를 회복하고 1인당 2300만 엔화의 배상금을 지급할 것을 요구했다. 그러나 근 10년을 끌어온 이 소송에서 일본 법원은 역사적 사실을 망각하고 두 차례나 소송을 기각했다. 현재는 당시 소송을 제기한 8명 할머니 중에 황유량 할머니와 천야볜 할머니만 생존해 있다. (번역 감수: 조미경)

 

원문 출처: 중국신문사(中國新聞社)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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