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의 카오러우(烤肉) 맛집-카오러우지

[인민망 한국어판 7월 18일] 1848년에 지어진 중화라오쯔하오(中華老字號) 카오러우지（烤肉季飯莊）는 150여 년의 역사를 자랑한다. 카오러우지는 베이징 특색을 지닌 양고기 숯불구이 전문 식당으로 국내외 VIP와 여행단체를 접대하고 각 종 결혼식 피로연과 단체 연회 등을 치러낸 곳으로 국내외에 명성이 자자하다. 모하마드 아유브 칸 전 파키스탄 대통령과 쉬샹첸（徐向前） 원수, 대문호 궈모뤄（郭沫若） 선생, 랴오청즈（廖承志） 전 전인대 부위원장, 황화（黃華） 전 외교부 부장 및 경극예술대사 메이란팡（梅蘭芳）과 마롄량（馬連良）, 장쥔추（張君秋） 등이 이곳을 다녀갔다.

카오러우지가 수백 년간 성업중인 이유는 카오러우지만의 비결인 ‘삼절(三絶)’에 있다. 그 첫째가 카오양러우(양고기 구이)이다. 청나라 시대 자금성 북쪽에는 왕부（王府）가 많았고, 만주인들은 카오러우（烤肉）를 즐겨 먹었다. 카오러우지의 카오양러우는 엄선된 재료를 사용하여 조미하고 절여낸 양고기를 특별 제조한 번철에 익혀 육즙이 고소하고 부드러우며 냄새가 나지 않아 한 두근도 거뜬히 먹을 수 있다. 카오러우를 먹는 방법은 문인처럼 우아하게 먹는 ‘문흘（文吃）’과 무인처럼 씩씩하고 호탕하게 먹는 ‘무흘（武吃）’의 두 가지가 있다. 둘째는 경치 감상이다. 은정교（銀錠橋）는 옛 베이징에서 유명한 ‘연경8경（燕京八景）’ 중의 하나이자 ‘은정관산（銀錠觀山）’ 명소이다. 은정교에서는 베이징 서산(西山)을 볼 수 있으며 비가 온 후에는 저녁 노을도 감상할 수 있다. 셋째는 연꽃 감상이다. 베이징 황가원림（皇家園林）인 산하이（三海）풍경구 내에 자리잡고 있는 카오러우지에서는 허우하이（後海）에 만개한 연꽃을 볼 수 있어 많은 문인야사들이 이곳에 모여 연꽃의 아름다움에 찬사를 보내며 시를 읊었다.

3층식 건물 구조로 이루어진 카오러우지는8개의 별실과 가라오케 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400명의 손님을 받을 수 있다. 1,2층은 일반석, 3층은 별실로 사용되며 옛 베이징 스타일로 인테리어 된 곳은 카어러우지만의 특미 음식을 즐길 수 있는 ‘무흘자고（武吃自考）’이다. (‘무흘자고’: 카오러우를 먹을 때 화로에 빙 둘러서서 한 발은 긴 의자에 걸치고 한 발은 땅에 디딘다. 한 손에는 양념그릇, 다른 한 손에는 긴 대나무 젓가락을 들고 얇게 썬 양고기를 소스에 찍어 번철 위에서 뒤집어가며 굽는다. 고기가 익으면 마늘장아찌와 오이채, 러우니우스빙(肉舌兵，우설병)에 찍어 먹는다. 안주로 술을 곁들일 수도 있다.) (번역 감수:김명희)

카오러우지 허우하이(后海)점:

주소: 베이징 시청구 디안먼 와이다제（北京西城區地安門外大街）

소문난 맛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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