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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이어온 중국의 ‘한국 드라마’ 열풍, 그 비결은?

  16:49, July 25, 2014

20년 이어온 중국의 ‘한국 드라마’ 열풍, 그 비결은?
서울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에서 열리고 있는 ‘별에서 온 그대’ 특별 전시의 모습

중국에 처음으로 한국 드라마 ‘질투’가 방영된 지 약 20년이 지났다. 그동안 무수한 한국 드라마가 중국인들의 사랑을 받았다. 최근까지 이어진 중국의 한국 드라마 인기 비결은 무엇일까?

 

90년대 후반 안재욱, 최진실 주연의 ‘별은 내 가슴에’가 큰 인기를 끌면서 중국에서 한국 드라마 전성시대가 열렸다. 2000년대 들어서는 ‘겨울연가’와 ‘대장금’이 큰 성공을 거두기도 했다.

 

중국의 평론가 스퉁(石童)은 “한국 드라마는 중국 드라마보다 배우 캐스팅 면에서 뛰어나고 섬세한 감정표현에 능하며 작품 수준도 훨씬 앞서기 때문에 현재 중국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라고 한국 드라마 인기 요인을 분석했다.

 

2000년대 중반 이후 침체기를 겪기도 했지만 지난해 말 키다리 오빠 열풍을 몰고 온 ‘상속자들’에 힘입어 다시 한국 드라마가 중국인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특히 중국의 인터넷 사용인구가 급속히 늘면서 방송이 아닌 온라인으로 한국 드라마를 시청하는 인구가 크게 늘었다.

 

지난해 말부터 올해 초까지 인터넷으로 방영된 ‘별에서 온 그대'는 최고 흥행을 세우며 큰 파장을 일으켰다. 주인공인 김수현, 전지현은 중국 광고 시장을 점령했고 ‘치맥’ 열풍도 거세게 불었다. 별 그대의 전체 조회 수는 37억 회를 넘었을 정도다. 중국인 전체가 3번씩 클릭을 해야 하는 엄청난 반응이 이어졌다.

 

이 열풍은 최근 서울에서 열리고 있는 ‘별에서 온 그대’ 특별 전시에서도 이어졌다. 드라마에 나온 세트를 옮겨온 전시장에서 관람객들은 자유롭게 배우가 된 듯 사진을 촬영한다.

 

중국 관광객 쓩 씨는 "별에서 온 그대는 중국에서 인기가 엄청나게 많다. 만약에 이 드라마를 모른다면 시대에 뒤떨어진 것이다."라며 "(별 그대 특별전)관람하고 나서 저는 한국의 문화가 정말 매력적이라고 생각한다. 드라마나 드라마 속에 있는 김치 문화와 한류 문화도 인기가 많다. 이번 여행은 그만큼 가치가 있는 여행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조재홍 SBS 과장은 "실제로 드라마 세트를 보신 분들이 굉장히 좋아한다. 드라마를 얼마나 열심히 보았느냐에 따라서 전시를 볼수록 더 좋아한다. 특히 사진을 많이 찍는다. 어떤 분은 4~5시간도 관람하기도 한다. 그 정도로 드라마는 물론 전시도 많은 사랑을 받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한류 드라마 열풍은 단지 드라마 자체의 인기를 넘어서서 여러 부분에 걸쳐 파급력을 행사했다. 한국무역협회가 올해 3월 발표한 설문결과로는 중국인들의 73.4%가 한국 이미지 형성에 도움을 받는 콘텐츠로 ‘드라마’를 꼽았다. 이를 통해 한국에 대해 ‘급속한 발전’, ‘경이로움’, ‘높은 문화 수준’ 등의 이미지를 가지게 되었다고 한다.

 

경제 전문가들에 의하면 ‘별에서 온 그대’를 통한 경제효과는 총 3조 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한국 드라마가 중국에서 꾸준한 인기를 끌기 위해 중국인들의 심리와 관심사를 파악하고 새롭고 독창적인 콘텐츠들이 지속적으로 만들어져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배준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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