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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앙(德昂)족의 전통명절,포수이제(발수절, 潑水節) (2)

  10:00, July 29, 2014

덕앙(德昂)족의 전통명절,포수이제(발수절, 潑水節)

[인민망 한국어판 7월 29일]덕앙족(德昂族)은 포수이제(발수절, 潑水節), 관먼제(관문절, 關門節), 카이먼제(개문절, 開門節), 쭤바이(주파, 做擺), 사오바이차이(소백시, 燒白柴) 등의 주요 명절을 지낸다.

 

포수이제(현지인들은 ‘자오화수이(요화수, 澆花水)’라고 부름)는 덕앙족이 일년에 한번 지내는 전통 명절로 시기는 매년 청명절 후 7일째 되는 날이다. 명절기간은 3일이다.

 

덕앙족들은 모두 화려한 명절 옷으로 차려 입고 우물에서 길어온 맑은 물, 자신이 준비한 각종 음식, 손에는 꽃 한 다발을 들고 이 마을의 불사(佛寺)에 모여 명절을 쇤다. 의식은 마을에서 덕망 있는 노인이 주재하고 축사를 한다. 축사가 끝나면 젊은 남자들이 상각고(象腳鼓, 태족 북의 일종. 목재 몸체가 코끼리 다리를 닮았으며, 마구리에 양가죽을 씌움)를 치며 상각고 춤을 춘다. 젊은 여자들은 북소리에 맞춰 ‘두이사우(퇴사무, 堆沙舞)’를 춘다. 다른 사람들은 손에 대나무 물통을 들고 머리 꼭대기에서 용 그림이 새겨진 물탱크에 차례차례 따른다. 이것은 석가모니 화신인 불상을 목욕시켜 선대의 은덕을 기리고자 하는 것이다.

 

물을 뿌리는 사이에 사람들은 병마를 피함으로써 다가오는 해엔 행운이 깃들길 바라는 마음에 빈 대나무 통을 들고 앞다투어 불상에서 흘러내려오는 물을 받거나 마시거나 얼굴과 손을 씻는다. 사람들은 물 뿌리는 의식이 끝나면 가져온 음식을 불상 앞에 차려 놓고 일제히 제문을 낭독한다. 그 후 포수이제에 참가한 사람들끼리 음식을 먹는다. 위의 의식이 끝나면 사람들은 상각고 팀을 앞세우고 줄지어 산과 고개를 넘어 우물가, 샘 가, 강가로 가서 물을 길며 자신들의 명절을 즐긴다. 그 사이물을 길 때마다취수(取水)의식과 공물(供物)의식을 거행하고 두이거(對歌, 일문일답식으로 노래를 하다. 대창하다. 중국의 일부 소수 민족 지역에서 유행하는 노래 형식)의식을 치러야 한다. 물을 긷는 순서에는 규율이 있다. 첫째 날엔 각각 마을 가의 우물에서 물을 긷고, 둘째 날엔 산 속 샘 가에서 물을 긷고, 셋째 날엔 강가에서 물을 긷는 방식으로 가까운 곳에서 먼 곳으로 긷는다. 이렇게 행하는 것은 자신의 두 손으로 직접 물을 찾아야지 앉아서 자연의 선물을 기다리지 말라는 뜻에서이다. 물 뿌릴 때는 엄격한 규정이 있는데 다음과 같다.

 

첫째 날, 먼저 불상에만 물을 뿌린 후 부처님, 스님은 손을 씻되 몸에 뿌려서는 안 된다. 사람들끼리 서로 물을 뿌려서도 안 된다.

 

둘째 날 아침, 젊은 남녀 또는 아이들이 대나무 물통을 들고 각각 연장자의 집을 방문해 그들의 손, 얼굴을 씻어 주는데 이는 그들의 공헌에 감사를 표하고 그들이 무병장수하기를 축원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그리고

 

셋째 날이 되어서야 꽃다발로 상대방의 몸에 서로 물을 뿌린다. 물을 뿌리는 대상은 신혼부부로 그들이 행복하게 잘 살기를 축원하는 의미에서이다. 단, 물을 뿌릴 때 신혼부부는 거절하거나 저항해서는 안 된다. 그럴 경우 사람들은 규율을 모르는 사람이라고 여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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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责编:实习生、樊海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