묘(苗)족의 전통명절, 탸오화제(跳花節)

[인민망 한국어판 7월 30일]탸오화제(跳花節)은 묘족 지역의 민족적 정취가 매우 농후하게 묻어있는 전통명절이다.

묘족의 미혼 남녀가 배우자를 찾고, 단체 놀이를 즐길 수 있는 명절이다. 탸오화(跳花)는 탸웨(跳月), 탸오화산(踩花山), 짜산(扎山) 등으로도 불리며 지역마다 탸오화절(跳花節)을 지내는 날이 각기 다르지만 대부분 음력 정월이나 음력 설에 지낸다. 명절 기간에 많은 지역에서 화장(花場)을 마련하고 그 곳에 꽃 가지를 꽂고, 탸루성(跳蘆笙), 파화간(爬花杆), 소싸움, 경마, 칼놀이 등의 행사를 함께 연다. 명절 기간에 유방(游方) 이라는 행사를 통해 미혼 남녀는 춤을 추며 대창형식의 노래를 부르면서 맘에 드는 상대를 골라 사랑을 속삭이기도 하고, 노인들은 친구를 사귀며 일상을 나누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