묘(苗)족의 전통명절,루성제(蘆笙節) (2)

[인민망 한국어판 7월 30일]아직도 많은 묘족지역에서 탸오루성(跳蘆笙)이라는 이름의 루성제(蘆笙節)을 지낸다. 명절을 지내는 날짜는 각 지역마다 다르지만 내용은 거의 비슷하고 규모가 매우 크다. 명절이 임박해 오면 넓다.

루성장(蘆笙場)에 갈대로 제작한 생황인 로생을 연주하는 수십 개의 무리들이 모인다. 건장한 남자들이 생황을 불면 잘 차려입은 묘족 여자들은 생황춤을 추고 사방에서 이를 구경 나온 수만 명의 관중들이 몰려들어 장관을 이룬다. 이날 생황 춤뿐 아니라 경마, 소싸움, 닭싸움,등의 행사도 함께 진행한다.

이 밖에도 여러 지역에 룽촨제(龍船節節), 5월 초파일의 화산제(花山節節), 음력 6, 7월 사이 벼가 익었을 즈음에 지내는 츠신제 (吃新節節), 칭밍제(清明節節), 입추 때 지내는 간추제(赶秋節節) 등의 명절 등이 있다. 이런 묘족의 명절은 오락적, 사교적 특징이 짙게 깔려있어 민족 문화를 전승한다는 의미뿐 아니라 묘족들에게 심신의 피로를 풀어주는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큰 인기를 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