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버(錫伯)족의 전통명절,抹黑节 모헤이제(抹黑節) (4)

[인민망 한국어판 7월 31일]모헤이제(抹黑節)는 시버족의 흥미진진하고 독특한 또 다른 전통 명절이다. 전설에 따르면 매년 음력 정월 16일 당일 ‘오곡의 신’이 속세에 내려와 살피는데 사람들은 오곡의 신이 흑수병을 인간 세상에 전염시키지 않고 밀이 풍성하고 백성들이 평안하기를 기원하기 위해 서로의 얼굴에 검게 칠했다고 한다. 그래서 이날 사람들은 일찍 일어나서 저녁에 준비한 검은 천(솥 바닥의 검은 재를 닦은) 또는 융단 조각을 지니고 거리에 나가 기회를 틈타 상대방의 얼굴을 검게 칠했다고 한다. 부지런한 젊은이들은 떼를 지어 집집마다 방문하여 검게 칠하느라 한바탕 소동을 벌인다. 노인들이라고 봐주지 않지만 일단 먼저 땅에 무릎 꿇고 예를 표한 후 노인의 이마에 검은색 흑점을 묻혀 존경을 표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