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羌)족의 전통명절,춘절(春節) (3)

[인민망 한국어판 7월 31일]강(羌)족과 한족은 마찬가지로 춘절, 청명, 단오, 중추, 중양 등 명절을 지내지만 가장 특색 있는 것으로는 창리녠(羌歷年), 지산후이(祭山會)와 링거제(領歌節)를 꼽는다.

강(羌)족은 춘절을 중요시한다. 춘절을 ‘궈다녠(過大年)’이라고 부르기도 하는 것은 강족 사람들이 섣달 그믐에 온 가족이 한자리에 모이는 중요한 날이기 때문이다. 그들은 음력 섣달 23일부터 집집마다 집안 곳곳을 청소하고 부뚜막 신에게 제사를 지내며 풍성한 설 맞이 준비를 한다. 섣달 그믐 밤에는 돼지머리 고기를 요리해 선조와 신령에게 바친다. 그리고 온 가족이 한데 모여 제야 음식을 먹고 난 후 화로 주위에 앉아 밤을 샌다. 일반적으로 초 하룻날은 일을 하지 않고 다른 집도 방문하지 않으며 초이튿날부터 친지친구들을 방문하기 시작한다. 그들은 정월 15일 대보름을 쇠고 정월 30일 묵은 해를 보낸다. 이 때는 집집마다 오색 끈으로 장식한 초롱을 달고 각종 오락 행사를 즐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