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31, August 01, 2014
[인민망 한국어판 8월 1일]고산족(高山族)의 주요 명절은 다음과 같다. 쭈링지(祖靈祭), 핑안지(平安祭), ‘아리(阿立)’쭈지(祖祭), 펑녠지(豊年祭), 주간지(竹竿祭), 허우지(猴祭)와 다례지(大獵祭), 아이링지(矮靈祭) 및 페이위지(飛魚祭) 등등이 있다. 고산족의 전통명절 대다수는 종교적 색채가 농후해 기본적으로 제사를 지내는 형식으로 치러진다. 카이컨지(開墾祭), 보중지(播種祭), 추차오지(除草祭), 펑녠지(豊年祭), 우녠지(五年祭), 쭈링지(祖靈祭), 위례지(魚獵祭), 아이링지(矮靈祭), 촨지(船祭), 페이위지(飛魚祭) 등이 그 예다. 그 중 ‘풍녠지(豊年祭)’는 야메이인들(雅美人)을 제외한 모든 고산족이 지내는 명절이다. 명절 기간엔 노래와 춤, 잔치를 즐길 뿐만 아니라 체육시합, 문화전람, 오락 활동 등도 추가해 민족 모두가 한껏 즐긴다.
쭈링지(祖靈祭)
‘쭈링지(祖靈祭)’는 종종 ‘서우훠지(收穫祭)’ 이후 지내거나 ‘서우훠지’와 같이 지낸다. 이 명절의 목적은 풍년과 자손의 번창과 건강과 평안을 기원하고자 함이며 감사의 의미 및 새로운 곡식으로 선조에게 제를 지낸다는 뜻이기도 하다.
제사의식은 각지마다 약간씩 다르다. 제사를 지내는 단체에는 3종류가 있다. 첫째는 순수친족단체의 씨족, 예를 들어 아메이족(阿美族)의 ‘라루마안(拉鲁馬安)’이 있다. 두 번째는 친족단체 겸 지역단체의 제사단체, 예를 들어 싸이샤족(賽夏族)의 ‘자시야랑(加西雅朗)’이 있다. 세 번째는 친족으로, 예를 들어 타이야족(泰雅族) 단체는 ‘거거(格格)’를 신으로 삼아 제사를 올린다.
‘쭈링지(祖靈祭)’는 보통 매월 또는 ‘보중지’, ‘서우훠지’ 때 정기적으로 지내며 뜻밖의 사고가 발생했을 때에도 술과 고기를 올리며 기도한다. 각 사(社)의 제사 의식엔 약간씩의 차이가 있다. 예를 들어 다커첸(大科嵌)사람들은 각자의 집에서 제삿날 새벽에 조를 찧어 만든 주먹밥을 집안의 가장이 가지고 사제의 집으로 가서 솔잎과 삼실로 싸서 사제의 집에 준비된 나무 스탠드 또는 신죽(新竹)에 주먹밥을 묶어 놓는다. 그 다음 각 집의 가장들은 주먹밥을 들고 제사를 주재하는 사람 뒤를 따라 산 속 큰 나무 아래에 도착해 주먹밥을 모두 큰 나뭇가지에 묶어 놓는다. 사제가 모든 족의 이름을 큰 소리로 부르며 축사를 하고 제사가 끝나면 모두들 사(社)로 돌아가 잔치를 시작한다.
싸이샤(赛夏)족의 제사는 지역제사단체를 단위로 한다. 싸이샤족의 각 가장들이 사제 집에 모여 사제의 집 들보에 ‘선우다이(神物袋)’라는 조상의 위패를 걸어놓는다. 제사 당일엔 모두들 찰 조를 가지고 사제의 집에 모여 찰 조를 찧어서 떡을 만들고 제사에는 찐 쌀 밥을 올린다. 제사를 주관하는 사람은 축사를 외치고 신의 가호를 빈다. 제사가 끝나면 각자 떡을 나누어 먹은 후 각자의 집에서 잔치를 연다.
펑녠지(豊年祭)
가장 성대하면서도 규모가 큰 전통 타이완 원주민의 제사의식인 펑녠지(豊年祭)는 한족의 춘절과 같은 명절이다.
펑녠지(豊年祭)는‘펑서우제(豊收節)’, ‘펑서우지(豊收祭)’ 또는 ‘서우훠제(收穫節)’라고도 부르며 매년 가을 일주일 정도 지낸다. 거주환경 및 재배작물이 다르고 농작물의 성숙기, 수확기도 다르기 때문에 각지의 명절기간도 모두 다르다. 하지만 공통점도 있다. 가을걷이, 햇곡식 맛보기, 양식 입고 등의 수확 단계가 시작 또는 끝날 때 모두 상응하는 제사의식을 거행해 조상신에게 기도하며 농작물의 순조로운 수확을 빌고 다음 해의 오곡풍성, 사람과 가축의 흥성을 기원한다. 제사가 끝나면 모여서 음식을 먹고 가무, 게임 및 모닥불 파티 등을 한다. 사람들은 같이 먹고 마시고 춤추고 노래하며 명절의 절정 속으로 점점 빠져든다.
허우지(猴祭)
허우지(猴祭)는 베이난족(卑南族) 남자가 사오녠후이숴(少年會所)에 진입하는 성년의식을 말하며 일반적으로 ‘츠허우지(刺猴祭)’라고 부른다. 베이난족(卑南族) 연례제사의 서막을 여는 허우지(猴祭)에 소년들은 산 원숭이(지금은 밀짚으로 만든 원숭이)를 가상의 적으로 하여 원숭이를 찌르는 의식을 거행해 그들의 담력과 전투 기교를 연마한다.
다례지(大獵祭)
베이난족(卑南族)은 허우지(猴祭) 이후 며칠이 지나면 다례지(大獵祭)를 지낸다.
이 기간, 청년남자들은 남색 치마를 두르고 함께 산 위로 가서 야영하며 사냥을 한다. 젊은 여자들은 집 안에서 떡을 만들고 화환을 엮고 개선문을 지어 산 위에서 무사히 개선해서 돌아오는 남자들을 맞이한다. 마지막 날 아침 남자들이 채비를 갖추고 마을로 돌아올 때 부락의 젊은 여자들은 노인과 아이들과 함께 풍성한 음식, 화환 등을 가지고 마을 밖의 개선문에서 기다린다. 청년들이 후이숴(會所)로 돌아오면 노인들은 청년들이 원래 입었던 남색 치마를 벗기고 검은 천으로 만든 치마로 갈아 입혀 성년임을 표시하고 평생 지도 관계를 구축한다. 즉 노인과 청년 간 가르치고 배움을 받는 관계를 갖게 되는 것이다. 노인들은 청년들이 올바른 거동과 품성을 배우도록 훈련시켜야 하며 청년들은 노인들에게 복종하고 노인들을 위해 일하는 의무를 가지게 된다. 당일 아침 노인들이 갓 성년이 된 청년들을 데리고 가오고산족 집들을 방문하여 이 젊은이들이 자유롭게 이성과 교제할 수 있게 되었음을 모든 친지 및 친구들에게 알린다. 이 날엔 모두들 마음을 담아 노래하고 춤추며 설 분위기를 최고조로 끌어 올린다. 그리고 둘째 날 새벽이 되어서야 끝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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