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45, August 06, 2014
[인민망 한국어판 8월 6일] 사서에서 옹정(雍正, 청(淸)대 세종(世宗)의 연호) 황제는 대표적인 워커홀릭이다. 자신의 생일날을 제외하고 1년 중 364일을 쉬지 않고 정사(政事)를 돌보는 그는 ‘소의간식 숙야우근(宵衣旰食 夙夜憂勤)’ 즉, 매일 날이 새기 전에 일어나서 옷을 입고 정사를 보고 해진 뒤에야 밥을 먹을 만큼 밤낮으로 근면성실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반면, 예술적 감각이 매우 뛰어난 사람인 옹정은 정사를 보지 않는 한가한 시간에 즐기는 가장 큰 취미가 궁궐 화가(畵家)에게 자신의 초상화를 그리게 하는 것이다. 지금까지 전해져 내려오는 <옹정행락도(雍正行樂圖)>에서 옹정은 선풍도골(仙風道骨) 절벽 끝의 도사(道士), 산에서 즉흥적으로 시를 쓰는 문인(文人), 손에 삼지창을 들고 맹호와 싸우는 용사(勇士), 소나무 숲에 칠현금을 연주하는 아객(雅客), 몸에 도롱이를 입고 배에 탄 낚시꾼 등으로 묘사되었다.
최근 고궁의 직원들은 디지털 기술을 통해 <옹정행락도>를 각색하여 애니메이션 버전인 <옹정행락도>를 제작했다.
예를 들면 <옹정행락도>의 ‘발을 씻는 그림(濯足圖)’에서 평상복을 입고 강가에 앉아 있는 옹정이 두 발을 물에 담그고 간혹 한 발을 치켜들고 다른 한 발은 비비는 동시에 “짐이……다리가 간지럽소……”라는 말이 흘러나온다.
소나무 숲에서 칠현금을 연주하는 그림에서 옹정은 한편으로는 칠현금을 뜯으며 또 다른 한편으로는 칠현금을 보고 “우리 친구하자”라는 말을 한다.
활을 쏘는 그림에서 옹정은 화살에 활을 얹어 하늘에 지나가는 새를 향해 활시위를 당기며 “너는 앞을 향해 자유롭게 날아다니는구나. 짐은 너의 발 뒤꿈치조차 따라갈 수 없어. 힘들구나”라는 나래이션이 흘러나온다.
애니메이션 <옹정행락도>는 ‘내 귀염둥이 옹정’이라는 제목으로 업로드된다. (번역: 이소영 감수: 조미경)
원문 출처: <신경보(新京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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