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파(珞巴)족의 전통명절,쉬두룽제(旭獨龍節) (3)

[인민망 한국어판 8월 6일]모퉈(墨脱), 미린(米林) 일대에 흩어져 살고 있는 일부 낙파인(珞巴人)들은 장(藏)족과 함께 장족의 음력설(藏歷年)을 지내고 또 각지의 낙파족 사람들은 모두 자기들만의 설을 지낸다. 낙파의 설은 해당 민족의 역법에 따라 추정하며 설을 쇠는 시기는 다르지만 모두 1년 일하고 난 후에 지낸다.

뤄위(珞渝) 서부의 낙파인들은 장족 음력설인 약 2월에 ‘쉬두룽제(旭獨龍節)’를 지낸다. 이 날엔 ‘뉴부(紐布)’(무당)가 손에 오색 깃털이 가득 붙어 있는 막대기를 들고 마을에서 휘두르며 독경을 하며 마을 사람들은 모여 같이 노래하고 춤추며 풍년을 기원한다. 명절기간, 각 집에서 술과 고기를 가져와 함께 먹는다. 노인들은 두이거(對歌, 일문일답식으로 노래를 하다. 대창하다. 중국의 일부 소수 민족 지역에서 유행하는 노래 형식)로 부락의 오랜 역사를 추억하며 청년들은 두이거로 사랑을 노래한다.(번역: 김민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