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흘로(仡佬)족의 전통명절 (4)

  14:18, August 07, 2014

흘로(仡佬)족의 전통명절

[인민망 한국어판 8월 7일]흘로족(仡佬族)에게 1년 중 가장 중요한 명절은 ‘춘절’, ‘청명절’, ‘지산제(祭山節)’, ‘단오절’, ‘츠신제(吃新節)’, ‘중추절’, ‘중양절’, ‘뉴왕제(牛王節)’, ‘징췌제(敬雀節)’, ‘줘충제(捉蟲節)’ 등이 있으며 그 중 춘절을 가장 성대하게 보낸다.

 

춘절

 

춘절, 흘로족은 한족과 동일하게 조상에게 제사를 지내고 온 가족이 섣달 그믐에 밤을 새기도 하지만 흘로족 만의 독특한 민족적 특색도 지니고 있다. 각지의 흘로족은 섣달 그믐에 찹쌀 경단을 빚어 조상에게 올린다. 조상에게 올리는 경단의 크기와 수량도 다 다른데 어떤 곳은 큰 것 한 개, 어떤 곳은 큰 것에 작은 것 서너 개, 어떤 곳은 3,5,7개의 경단을 세 층으로 올린다. 또한 시기도 다른데 어떤 곳은 초하루, 어떤 곳은 초이틀, 어떤 곳은 14일에 올린다.

 

츠신제(吃新節)

 

각지의 모든 흘로족이 지내는 츠신제는 시기는 다르지만 내용은 대동소이하며 흘로족이 매우 중요시하는 명절이다. 이 명절엔 햇곡식을 거둬 조상에게 바치고 동물을 대자연으로 돌려보내는 ‘방생’을 하는데 이 ‘방생’이 명절의 하이라이트이다. 사람들은 명절이 지난 후에야 햇곡식을 먹을 수 있다. 츠신제가 되면 집집마다 경작지에 나가 햇농작물과 햇이삭을 거둬 햅쌀밥을 하고 술을 준비해 조상의 은덕에 감사하는 제사를 올린 후 다 같이 먹으며 한 해의 풍년을 축하한다.

 

뉴왕제(牛王節)

 

각지의 흘로족은 10월 초하루에 ‘징뉴왕푸사(敬牛王菩薩)’, ‘지뉴왕(祭牛王)’이라고도 불리는 ‘뉴왕제’를 지낸다. 흘로족은 이 날이 되면 닭과 술을 준비해 뉴왕에게 바치고 소를 쉬게 한다. 또한 가장 좋은 사료를 소에게 먹이고 질 좋은 찹쌀로 만든 츠바 2개를 소의 뿔에 걸어 둔다. 그리고 소를 물가로 끌고 가는데 만일 근처에 연못, 우물, 논 등이 없으면 집 앞에다 물을 길어다 소에게 ‘자오징쯔(照鏡子, 소의 얼굴을 비추는 의식)’를 한 후 뿔에서 츠바를 빼서 소에게 먹이며 소에게 ‘쭤서우(做寿, 잔치를 베풂)’를 한다. 어떤 곳에선 소에게 오색비단을 걸치고 폭죽을 터뜨려 축하하기도 한다.

 

징췌제(敬雀節)

 

매년 음력 2월 초하루는 흘로족 전통의 ‘징췌제(敬雀節)’이다. 이 명절은 지금까지 이어져 내려오며 300여 년의 역사를 자랑한다. 전설에 따르면 흘로족 선조들의 부락에 심각한 역병이 발생했었는데 백방이 무효라서 사람들이 많이 사망했다. 흘로족이 멸망해 가는 것을 목격한 백발 신선의 매가 신선이 영약을 담아 놓은 조롱박을 훔쳐다 흘로족 사람들에게 주어 병을 낫게 했다고 한다. 흘로족 사람들은 매에게 감사를 표하고자 그 어떤 사람도 새 종류를 해쳐선 안 된다는 규칙을 정하고 매년 2월 초하루 매를 기리는 행사를 한다. 이 행사가 지금까지 행해지고 있는데 이것이 징췌제이다. 지금은 구이저우 성 첫 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되었다.(번역: 김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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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责编:实习生、樊海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