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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제작, 리메이크… 전방위로 中 공략하는 한국 영화

  12:09, August 08, 2014

공동제작, 리메이크… 전방위로 中 공략하는 한국 영화
1974년~2013년 한국영화 흥행 1위 포스터의 모습.

[인민망 한국어판 8월 8일] 한국에서는 지난 1980년대부터 1990년대 초까지 홍콩 영화가 큰 인기를 누렸다. 성룡과 이연걸은 현재까지도 사랑받고 있는 대표 배우들이다.

 

22년 전 중한 수교 이후 양국 문화 교류가 급속도로 이뤄져 중국에서 한국 문화는 이미 익숙한 기호가 됐다. TV를 켜거나 길을 가다가 한국 문화와 관련된 것을 보는 것은 어색하지 않은 일이 됐다.

 

2000년대 초반부터는 중국에서도 한국영화가 속속 개봉하며 꾸준한 인기를 이어오고 있다. 대표적인 한국 영화는 엽기적인 그녀다. 한국에서 500만 관객 동원에 성공한 이 영화는 중국에서도 비슷한 흥행을 거두며 전지현을 한류스타로 만들었다.

 

민병현(閔丙賢) 한국영상자료원 홍보담당은 "홍콩영화는 80~90년대에 할리우드 영화 못지않게 한국에서 인기가 많았다. 2000년대 들어서면서 작품성과 흥행성을 가지 한국 감독들이 많이 나왔다. 이제 중국에도 한국 영화가 많이 알려지고 특히 한류라는 바람이 불면서 한국의 문화가 중국에도 많이 소개되고 한국영화의 관심이 중국에서도 많이 높아진 것 같다. 합작영화도 많이 제작되고 있고 한국영화와 문화에 대한 관심이 많이 높아졌다는 것을 방증한다고 볼 수 있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중국의 해외영화 개봉은 제한적이다. 스크린쿼터제로 인해 제한된 편수만 상영할 수 있다. 이 때문에 한국 영화계는 전방위적인 방법을 동원해 중국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가장 활성화된 방안은 공동제작이다. 지난 중한정상회담을 계기로 체결된 ‘영화 공동제작에 관한 협정’으로 양국 공동제작 영화가 중국에서 자국 영화로 인정받게 됐다. 지난해 중국에서 개봉한 이별계약은 양국합작영화 최고 흥행성적인 2억 위안(약 331억 원)의 흥행수익을 올렸다. 올해는 ‘평안도’가 제작에 들어갔고 2,000만 달러의 제작비가 투입되는 SF 대작 ‘권법’이 제작 준비 중이다.

 

두 번째 방법은 한국 감독의 중국 진출이다. 안병기 감독은 지난해 중국에서 ‘필선2’를 제작•개봉해 140억 원의 흥행을 기록했다. 당시 중국 공포영화 사상 최고 흥행 기록이다. ‘엽기적인 그녀’의 곽재용 감독, ‘별에서 온 그대’를 연출한 장태유 PD도 중국에서 영화제작을 계획 중이다.

 

마지막 방법은 리메이크다. ‘수상한 그녀’의 중국판인 ‘20세여 다시 한 번’은 중국에서 제작될 예정이며 '톱스타'도 중국 제작사가 리메이크 판권을 사가는 등 한국 영화는 직접 개봉이 아닌 다양한 방향으로 중국 관객과 소통하고 있다.

 

배준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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