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르(達斡爾)족의 전통명절,아녜제(阿涅節) (4)

[인민망 한국어판 8월 8일]다우르족(達斡爾族)의 주요 명절엔 ‘아한제(阿涅節)’, ‘헤이후이르(黑灰日)’등이 있으며 이 밖에 중추절을 쇠며 월병도 먹는다.

아녜제(阿涅節)는 다우르족이 가장 성대하게 보내는 전통 명절로 한족의 춘절과 같다고 보면 된다. 섣달로 접어들면 사람들은 춘절 준비로 바빠지며 설을 쇨 각종 음식을 준비한다. 섣달 23일 샤오녠(小年) 저녁에 부엌신에게 제사를 지내고 섣달 30일엔 돌아가신 선조와 친지.친구들을 기리는 제사를 지내고 성묘를 한다. 제야에는 대문 밖에 모닥불을 피우고 가족이 모여 설 음식을 먹고 밤을 샌다. 서우바러우(手把肉)는 집집마다 반드시 먹어야 하는 설음식이다. 사람들은 익은 다이구러우(带骨肉, 살점이 붙어 있는 뼈)를 손에 들고 칼로 고기를 베어서 부추와 배추 다진 것에 소금을 섞어 만든 장에 찍어 먹는다. 따끈따끈하고 맛있는 향기가 코를 찔러 와 오감을 자극한다. 그리고 이들은 정월 초하루 아침부터 단장을 하고 본가 어른들께 문안을 드리며 담배를 바치고 절을 한 후에 마을 집집마다 돌아다니며 새해 인사를 한다.

(번역: 김민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