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57, October 03, 2014
[인민망 한국어판 10월 3일] 개천절은 단군왕검이 한반도의 첫 국가인 고조선을 세운 것을 기념하는 날이다. 매년 10월 3일인 개천절은 3.1절(3/1), 제헌절(7/17), 광복절(8/15), 한글날(10/9)과 함께 한국의 5대 국경일 중 하나다.
하늘을 열었다는 뜻인 ‘개천(開天)’이란 말은 환웅이 하늘에서 백두산의 신단수 아래로 내려온 것, 혹은 단군이 고조선을 처음 건국한 것을 의미한다. 통상 단기(檀紀)에서 한 해를 뺀 수로 횟수를 계산하는데, 단기 4347년인 2014년의 개천절은 제4346주년 개천절이 된다.
개천절인 오늘 각 가정과 거리에는 태극기가 게양됐다. 나라의 건국을 축하하는 의식도 열렸다. 정부 공식 개천절 행사는 이날 오전 10시 세종문화회관에서 단군관련 단체를 비롯해 정홍원 국무총리, 정부 주요인사, 사회 각계대표, 학생, 시민 등 3,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기념행사는 전국에 TV 생중계로 전해져 개천절의 의미를 알렸다.
서울 여러곳에서도 개천절을 기념하는 행사가 열렸다. 서울 종로구의 사직단에서는 ‘개천절대제전’이 열렸다. 사직단 내 단군성전에서 단군에게 제사를 지내는 의식이 펼쳐졌다. 연계 행사로 아리랑 공연, 국궁체험, 서울시립국악관현악단의 공연 등이 열렸다.
이날 행사를 진행한 이건봉 현정회 사무총장은 “개천절은 단군왕검이 우리 민족의 최초 국가인 고조선의 건국을 기념한 날"이라며 “단군의 화합정신은 다문화, 다인종 시대에 적합한 인류공영의 뜻에 부합한다. 최근에는 국민 정신 순화를 위해 다양한 교육과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서울 중심에서는 거리 퍼레이드가 진행됐다. 오전 11시부터 정오까지 세종로 공원에서 세종대로사거리, 대한문 앞까지 행진하는 퍼레이드를 했다. 태극기를 활용한 다양한 퍼포먼스가 펼쳐졌다. 거리의 시민들은 나라의 건국을 기념을 축하하며 태극기를 흔들었다.
개천절 행사에 참여한 박종욱(朴鍾郁)씨는 “개천절은 한반도에 첫 국가가 탄생한 중요한 날이다.”면서 “홍익인간 정신으로 나라를 이끈 단군의 사상을 본받아 요즘 같이 어렵고 힘든 세상이 평화롭게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배준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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