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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은 아내 안고서 2시간 동안 꿈쩍도 안한 63세 노인

출처: 인민망 한국어판  10:52, December 19, 2014

죽은 아내 안고서 2시간 동안 꿈쩍도 안한 63세 노인

[인민망 한국어판 12월 19일] 선양(瀋陽)에서 올 겨울 들어 가장 추운 날씨(영하 24도 기록)를 기록한 12월 17일, 이날 참으로 가슴 아픈 일이 벌어졌다.

 

17일 저녁 7시 50분쯤, 검은 외투 차림의 한 할아버지가 품에 아내를 감싸 안은 채, 인도 위에 앉아 있었다. 이 할아버지는 외투로 아내를 덮고는 가끔씩 흘러내리는 외투를 잡아 끌어 올리며 아내를 감싸 주었다. 만약 주변 사람들이 알아채지 않았더라면, 사람들은 그 할아버지의 품에 있는 할머니가 그저 잠들어 있는 것이라 여겼을 것이다. 하지만 이미 그 할머니는 1시간 전에 사망한 상태였다.

 

그 날 저녁 5시 40분쯤, 할머니가 땅바닥에 쓰러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고 목격자 숴(所) 씨는 말했다. 6시 즈음 서둘러 도착한 120구급대는 할머니가 이미 사망했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사망의 원인을 심근경색으로 보았다. 저녁 7시가 다되어 아내 곁에 도착한 할아버지는 그 이후부터 아내를 품에 안은 채 놓지 않았다.

 

저녁 8시 10분쯤, 이 허(何) 씨 할아버지는 여전히 아내를 꼭 안은 채 수시로 아내의 머리를 정리해 주고, 다리도 움직여 주었다. 주변의 사람들은 허 씨 할아버지에게 어서 일어나라고 계속 설득했다. 그러나 허 씨 할아버지는 단지 고개를 저으며, “괜찮아요. 내가 조금만 더 그녀의 곁을 지킬 거예요. 차가 금방 올 거니까요”라고 중얼거렸다.

 

저녁 8시 39분쯤, 허 씨 할아버지의 이런 행동이 2시간 여 동안 계속된 뒤에 그의 아들이 도착했다. 결국 다른 사람들의 부축을 받으며 일어난 허 씨 할아버지는 휘청거렸다. 허 씨 할아버지는 차에 실린 아내를 바라보며 담배를 한 대 피우려고 담배에 라이터로 불을 붙이려 했지만 불이 붙지 않았다. 차에 올라 떠나기 전에 허 씨 할아버지는 다른 사람들을 향해 고개를 숙이며 “감사합니다”라고 말했다. (번역: 김미연 감수: 조미경)

 

원문 출처: <화상신보(華商晨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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