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북부 화이양 요리의 유명 음식점 ‘징양러우(景揚樓)’

[인민망 한국어판 1월 14일] 징양러우(景揚樓)는 간쑤(甘肅)성 란저우(蘭州)시에서 유일하게 백년 여의 역사를 가진 오래된 음식점이다. 왕위파(王鈺發)가 청대 광서(光緖) 28년(1902년)에 세웠으며 처음에는 양저우(揚州)에 위치했으나 1958년 당시 중국 서북부지역 지원의 호소에 응하여 간쑤성 란저우로 음식점을 옮겼다. 징양러우는 화이양 요리(淮揚菜, 양저우 요리), 촨웨 요리(川粤菜, 쓰촨광둥 요리), 징방 요리(京幇菜, 베이징 요리), 룽 요리(隴, 간쑤 요리)를 주로 만들어 판매한다.

1902년 양저우 궁중 요리사였던 왕위파는 양저우 위안먼치아(轅門橋) 서쪽에 있는 둬쯔제(多子街)에 ‘징양러우’를 열었다. 1917년 왕위파의 아들 왕사오산(王少山)이 부친의 사업을 계승해 징양러우의 2대째 계승자가 되었으며 부친의 진수를 깊이 전수받은 데다 화이양 문화와 조리 기술에 깊은 관심이 있었기 때문에 그가 개발해 낸 요리는 색감, 향기, 맛, 모양, 의미를 모두 갖춰 얼마 지나지 않아 양저우에 ‘징양러우’의 명성이 자자해졌고 손님들이 구름처럼 모여들었다.

당시 장제스(蔣介石)와 쑹메이링(宋美齡), 위유런(于右任) 등 정계 주요 인물들도 일찌기 이곳을 즐겨 찾았고 각지의 문인과 묵객들은 더욱 많이 찾아왔다고 전해진다.

창징러우의 화이양 요리는 재료 선별을 엄격하게 해 재료에 따른 요리법을 적용한다. 또한 정교하게 만들어 우아한 풍격을 자랑하며 재료 본래의 맛을 추구해 신선하고 담백하다. 칼 솜씨가 정교해 특히 과일이나 야채를 조각하는 카빙 데코레이션(瓜雕)의 명성이 뛰어나다. 원재료는 주로 수산물을 위주로 하고 신선도를 중시해 맛이 담백하고 신선하면서 약간 달다. 조리 시 불의 세기를 잘 조절하고 화력을 중시해 삶기(炖), 뜸들이기(燜), 데우기(焐), 찌기(蒸), 굽기(燒), 볶기(炒)의 조리 방법에 능하다.

유명 요리로는 칭둔셰펀스쯔터우(清燉蟹粉獅子頭), 다주간쓰(大煮幹絲), 싼타오야(三套鴨), 쉐이징야오러우(水晶肴肉), 쑹수구이위（松鼠鱖魚）, 량시추이산(梁溪脆鱔) 등이 있다. (번역: 임주희)

원문 출처: 인민망(人民網)

소문난 맛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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