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의 다양한 직업, 절벽을 오가는 전로 순찰팀 (13)

[인민망 한국어판 1월 22일] 구이저우(貴州) 전력망 회사 쭌이(遵義) 전력 공급국 다오전(道眞)지부에 특별한 순찰팀이 있는데, 그들은 다오전, 우촨(務川), 정안(正安) 등 3개 현 내의 8개의 110킬로볼트 송전라인과 16개의 35킬로볼트 송전라인, 총 377킬로미터의 송전선로 및 1000여 곳의 송전탑 순찰 및 유지 보수의 작업을 책임지고 있다.

이 송전탑 중 1/3이 산 정상에 있고, 그 중 100여 곳의 송전탑은 1시간 반 이상의 산길을 타고 올라 가야 도달할 수 있는 곳으로 최소 20여곳의 낭떠러지를 거쳐야만 한다. 이런 고생과 위험은 그들에게는 일상적인 작업이라고 순찰팀은 말한다.

순찰팀의 작업 환경은 매우 험난하며, 두 손으로 산을 타고 올라가야 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일반적인 공구 가방을 휴대할 수가 없고, 그렇기 때문에 그들은 현지에서 사용하는 광주리에 안전 벨트, 디딤쇠(전신주에 오를 때 신발에 거는 반달 모양의 철제 용구) 등 여러 가지 작업 공구들을 넣어 등에 짊어 지고 작업에 나선다. 그래서 그들은 스스로도 ‘광주리 순찰팀’이라 부른다.

선로 작업을 잘 마치기 위해서는 일에 대한 강한 책임감과 고통과 어려움을 참고 견디는 정신력을 갖추고 있어야 한다. 멧돼지, 독사, 말벌 등이 많은 여름은 특히, 순찰팀에게 가장 힘든 시절이다. 게다가 풀들이 빠른 속도로 무성하게 자라기 때문에 순찰팀은 작업 가는 길에 방해가 되는 이 풀들을 끊임없이 정리하여 걸어 가야만 한다. 순찰 작업 가는 길 대부분의 경우 숲 속을 헤치고 걸어가야 하고, 시간 절약을 위해 대부분 지름길을 이용한다. 돌아가는 길에는 보통 산꼭대기에서 밧줄을 잡고 미끄러져 내려간다.

규정에 따라 사업소에서 매 분기 1회 선로 순찰을 진행하는데, 최근 몇 년간 날씨의 악영향으로 인해 사실상 순찰의 빈도가 매우 높아지고 있다. (번역: 김미연)

원문 출처: 인민망(人民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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