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의 다양한 직업, 허난 원숭이 서커스단 (13)

[인민망 한국어판 1월 29일] 허난(河南) 신예(新野)현의 척박한 토지는 이곳에 거주하는 사람들에게 어떠한 도움도 주지 않기에 일년 사계절 오로지 날씨와 기후조건에 의존해 살아가는 마을 주민들은 농사를 지어 얻어지는 형편없는 수입 외에는 별다른 소득이 없다.

바오완(鮑灣)촌과 지완(冀灣)촌은 원숭이 서커스를 하는 사람들이 주로 모여 생활하는 마을로 마을 주민들이 가을걷이와 보리농사가 한창일 때는 집으로 돌아와 바쁘게 농사일을 돕고, 나머지 대부분의 시간은 원숭이를 데리고 여러 곳을 돌아다니면서 재주를 팔아 생활한다. 이들 원숭이 서커스단 중에는 홍콩, 타이완, 베트남 그리고 미얀마 등지까지 원정을 가기도 하며, 전국 어디서든 당신이 만나는 원숭이 서커스단은 십중팔구 신예에서 온 사람일 것이다.

양(老楊) 씨 역시도 신예 바오완촌에서 온 원숭이 서커스를 하는 사람이다. 사진작가 마훙제(馬宏傑) 씨는 2002년 양 씨와 친분을 맺은 이후부터 12년간 그들과 함께 전국 각지를 돌아다니며 허물어져가는 기차나 길거리 혹은 다리 밑에서 노숙을 하는 등의 고생을 겪으며 바오완촌의 원숭이 서커스를 카메라에 담았다. 또한 그들이 겪는 세상의 험난한 여정도 함께 기록했다. (번역: 김미연 감수: 조미경)

원문 출처: 텐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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