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둥 최고의 소고기 육포 가게…쯔보 칭메이쥐(淸梅居)

[인민망 한국어판 2월 10일] 산둥 쯔보(淄博)시에 있는 칭메이쥐(淸梅居)는 이슬람 요리를 파는 라오쯔하오(老字號) 식당으로 톈진 회족(回族) 주민 왕완치(王萬起)가 1936년에 세운 것이다. 가게 이름인 칭메이쥐는 ‘사람은 매화처럼 기개가 있어야 한다’는 뜻을 의미한다. 칭메이쥐는 샹수뉴러우간(香酥牛肉幹, 고소하고 바삭바삭한 소고기 육포)와 장뉴러우(醬牛肉, 절인 소고기)의 독특한 맛으로 명성이 자자하다.

샹수뉴러우간의 제작 기예는 왕완치의 조부로부터 전승된 것이다. 왕완치의 조부인 왕다오룬(王道倫)은 본래 청나라 황궁 어선방(御膳房)의 회족 주방장이었다. 그는 서역의 소고기와 양고기 조리기법에 훤했고 이슬람 요리를 만드는 데 재주가 있어 샹수뉴러우간의 기예를 독창적으로 개발했다. 그가 만든 샹쑤뉴러우간은 얇으면서도 고소하고 바삭바삭한 맛이 일품이어서 사람들의 사랑을 받았다. 어릴 때부터 조부의 가르침을 받고 자란 왕완치는 조부 기예의 정수를 물려받아 그의 샹수뉴러우간 제작 기예 또한 조부와 마찬가지로 최고의 경지에 오르게 되었다. 후에 왕완치는 부인과 함께 시예(西冶)가에 칭메이쥐를 열었다.

샹수뉴러우간은 칭메이쥐의 주력상품 중 하나로 산둥 중부의 황소를 선별하여 수십여 종류의 유명하고 귀한 약재에 푹 재워 조미료를 넣고 70~80%가 될 때까지 삶아 편으로 직접 썰어 기름에 튀겨 그늘진 곳에 말린 후 멸균 포장의 몇 가지 과정으로 만들어진다. 이렇게 만들어진 육포는 얇고 향기로우며 바삭바삭한 3가지 특징을 골고루 지니고 있으며 맛과 향기가 오랫동안 입안을 맴돈다.

칭메이쥐는 ‘중화 유명 먹거리’(中華名小吃)인 샹쑤뉴러우간과 장샹뉴러우(醬香牛肉) 외에도 ‘산둥 유명 먹거리’(山東名小吃)인 여우황산지단(油黃山雞蛋), 펑간뉴러우(風干牛肉), 쑤더우푸샹(素豆腐箱), 춘쥐안(春卷), 쏸바오뉴러우(蒜爆牛肉), 즈마뉴러우(芝麻牛肉) 등 수십 가지가 있다. 그 즈마뉴러우는 색과 향기와 맛이 모두 훌륭하기로 유명하며 소고기 편의 겉에 달걀 흰자와 전분으로 만든 것을 얇게 바르고 그 위에 깨를 촘촘히 뿌려 정성껏 조리해 황금색의 윤기가 좌르르 흐르면서 겉은 바삭바삭하지만 안은 매우 연하며 맛있는 향기가 후각을 유혹한다.

2003년, 칭메이쥐의 샹쑤뉴러우간과 장뉴러우는 중국식당협회에서 ‘중화 유명 먹거리’로 선정되었고, 칭메이쥐의 ‘보산 이슬람 연회’(博山淸眞宴)는 ‘중화 유명 연회’(中華名宴)로 선정되었다. 또 2006년 칭메이쥐는 상무부에서 1차 ‘중화라오쯔하오’(中華老字號, 오래된 중국 대표 브랜드)로 선정되었고, 2009년 칭메이쥐의 샹수뉴러우간 수공기예는 제2차 ‘산둥성 무형문화재(비물질문화유산)’으로 선정되었다.(번역: 이인숙)

주소: 산둥(山東)성 쯔보(淄博)시 보산(博山)구 중신(中心)로 43호(省市區路43號)

소문난 맛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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