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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칭 미용사, 잊혀진 ‘부집게 파마’ 기술 선보여 (5)

출처: 인민망 한국어판  10:10, March 18, 2015

충칭 미용사, 잊혀진 ‘부집게 파마’ 기술 선보여

[인민망 한국어판 3월 18일] 72세의 미용사 왕웨이메이(王維美) 씨는 수 십 년 동안 부집게로 파마하는 전통 방식을 고집해 왔다. 이 방법은 과거 보편적으로 이용됐으나 1980년대부터 사라지기 시작했다. 현재 이 전통 방식을 이용하는 사람은 거의 찾아볼 수 없을 정도다.

 

왕 씨는 부집게로 파마하는 방식을 수 십 년 동안 고수하면서 고객의 귀나 두피에 화상을 입힌 적이 한번도 없다. 그가 경영하는 미용실은 인테리어가 근사하지도, 현판이 걸려있지도 않지만 오랜 단골들과 입소문을 듣고 온 사람들로 연일 고객이 끊이지 않는다. 고객들은 그의 기술을 믿고 찾아오는 것이다.

 

왕 씨는 고객에게 파마를 해주기 전에 먼저 오리 주둥이처럼 생긴 부집게를 화로에 달궈 놓는다. 빨갛게 달궈지면 물에 담궈 온도를 낮춘 뒤 한 손으로는 고객의 머리카락을 잡고 다른 한 손으로는 부집게를 든 채 숙련된 솜씨로 고객의 머리카락을 둥글게 만다. 머리카락에서는 때때로 흰 연기가 층층이 피어오르고 탄내가 나기도 한다. 파마 작업이 끝나면 왕 씨는 고객의 머리를 감기고 드라이까지 해 준다.

 

장기간 이 곳을 애용하는 한 단골은 왕 씨의 방법이 화학약품을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인체에 무해해서 좋다고 말한다. 왕 씨가 해준 파마는 바람이 불어도 흩어지지 않고 3개월이나 유지되며, 아침에 일어났을 때도 손가락으로 대충 빗어주면 모양이 좋게 잡힌다고 한다. 그 뿐인가. 비용도 매우 저렴해서 더 좋다.

 

나이가 많아서 앞으로 계속 한다해도 몇 년 못 할 것이라고 왕 씨는 말한다. 이 기술을 전수 받은 사람도 없을 뿐만 아니라 파마용 부집게를 파는 곳도 없기 때문에 앞으로 완전히 사라질 것이라며 왕 씨는 아쉬움을 토로했다. (번역: 김선민 감수: 조미경)

 

원문 출처: 중국신문망(中國新聞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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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责编:軒頌、樊海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