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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짱 군인, 1년치 음식으로 아내 사랑 전해

출처: 인민망 한국어판  10:09, April 15, 2015

시짱 군인, 1년치 음식으로 아내 사랑 전해
자오 씨네 냉장고 속, 일회용 그릇에 담긴 각종 음식들이 빽빽하다.

[인민망 한국어판 4월 15일] 4월9일 “오늘 열심히 책 읽은 당신에게 주는 선물, 거실 쇼파 뒤 오른쪽 가장자리 틈에 건포도 한 봉지가 있을 꺼야.” 구이저우(貴州)성 안순(安順)시의 한 고등학교 교사 자오(趙) 씨의 핸드폰으로 전송된 남편의 문자다. 문자 내용대로 자오 씨는 쇼파 뒤의 건포도를 찾았다. 이처럼 며칠 간격으로 남편은 그녀에게 집안 곳곳에 숨겨둔 간식이 어디 있는지 알려준다. 자오 씨의 남편 인윈펑(尹雲峰) 씨는 시짱(西藏) 주둔부대 군인이다. 매년 기꺼해야 한 번 정도 집에 오는 그였기에 짧은 만남 후 긴 이별을 견뎌야 한다. 그래서 매번 휴가가 끝나기 전에 남편은 집안 곳곳에 부족한 것들을 가득 채우고 간다.

 

자오 씨는 매일 짧은 점심 시간을 빼고는 밥할 시간이 거의 없기 때문에 늘 면이나 컵라면으로 끼니를 때운다. 남편이 집에 있을 때만 갓 한 요리와 함께 밥을 먹는다. 이번 휴가가 끝나기 전 남편은 퇴근 후 밥할 시간이 없는 아내가 걱정되어 일주일 전 각종 요리를 만들어 놓고 천 개에 가까운 만두도 빚어 놓았다. 일회용 그릇으로 먹기 좋게 나누어 냉장실에 요리와 만두를 냉동시켜 자오 씨가 집에 돌아와 전자레인지에 데워 먹을 수 있도록 해놓았는데 그 양이 1년을 먹을 정도다.

 

이뿐 아니라 남편은 부인을 위해 많은 간식거리를 사와 집안 곳곳에 숨겨두고, 부인을 격려하는 쪽지도 적어둔다. 매번 부인은 간식이 먹고 싶을 때 남편의 지시에 따라 서프라이즈 선물을 받는다. 자오 씨는 남편과 결혼하기 전 떨어져 생활할 수 밖에 없는 남편의 직업에 대한 마음의 준비를 마쳤지만 그래도 매번 휴가가 끝나면 지옥과 같은 생이별을 해야 해서 하루 종일 울기도 한다. 하지만 그녀는 남편의 직업을 계속해서 응원할 것이다. (번역: 최서연 감수: 조미경)

 

원문 출처: 텐센트 뉴스(騰迅新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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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责编:劉玉晶、軒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