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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시 17세 소년, 동생 병 치료 위해 학업 포기

출처: 인민망 한국어판  10:55, May 06, 2015

광시 17세 소년, 동생 병 치료 위해 학업 포기
웨이캉후가 난닝(南寧) 광시(廣西) 의과대학 제1부속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1월 21일 촬영)

[인민망 한국어판 5월 6일] 아침 6시경 겨우 3살 밖에 되지 않은 웨이캉후(韋康虎)가 광시(廣西) 의과대학 제1부속 병원에 누워 의료진에게 혈액검사를 받고 있다. 일 년 동안 벌인 백혈병과의 사투는 그의 유년기 시절을 대다수 차지하고 있다. 같은 시각, 원래는 대입시험 준비를 하고 있어야 할 17살의 형 웨이캉런(韋康仁)은 동생 치료에 드는 거액의 병원비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 위해 멀리 광둥(廣東)의 공장에서 일을 하고 있다.

  

2013년 아이가 급성 백혈병에 걸린 사실을 알게 되었고, 병을 치료하기 위해 40세의 농민이었던 웨하이탕(韋海堂)과 그의 아내는 아이를 데리고 광시 다화(大化)현에서 난닝(南寧) 병원까지 와서 진료를 받았다. 하지만 거액의 병원비는 원래도 경제 형편이 좋지 않던 부부에게 설상가상으로 더 큰 부담이 되었다. 의료 보험에 청구하고도 병원비는 여전히 20여 만 위안(한화 약 3500만 원)에 달해 부담은 더욱 커졌다. 집의 부담을 덜기 위해 2014년 춘제가 지난 뒤, 고2에 재학 중이던 형 웨이캉런은 학업을 포기하고 광둥(廣東)으로 일하러 떠났다. 형은 돈을 많이 벌어서 아픈 동생의 병을 고쳐주고 싶다고 했다. 나이도 어리고 외지에 가서 할 수 있는 일도 제한적이기 때문에 허드렛일을 하며 고생스럽게 돈을 벌 수밖에 없고, 이렇게 해서 받는 돈은 한 달에 1000위안(한화 약 17만 원) 남짓이라고 한다. 수입은 형편없지만 2015년 춘제 때 웨이캉런은 5000위안(한화 약 90만 원) 정도를 모아 집으로 돌아왔다. 만약 학교를 그만두지 않았다면 웨이캉런도 지금쯤 아마 최선을 다해 대입시험 준비하고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웨이캉런은 동생이 하루 빨리 회복되어 건강하고 즐겁게 학교에 다니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 같은 병을 치료하기 위해선 적어도 3년 반이 걸리는데 이제 막 1년이 지나갔다. 병상의 아이를 보는 웨이하이탕(韋海堂)의 말투에는 어찌해 볼 도라가 없는 듯 애처로움만 가득했다. 아이를 돌봐야 하기 때문에 아내와 그는 더 이상 외지로 일하러 나갈 수가 없고 그로 인해 가정의 수입이 전무한 상황이라고 한다. (번역: 김미연 감수: 조미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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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责编:劉玉晶、樊海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