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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 그린 ‘실고’, 18년간 아들 찾는 여정

출처: 인민망 한국어판  11:28, May 06, 2015

실화 그린 ‘실고’, 18년간 아들 찾는 여정

[인민망 한국어판 5월 6일] 3월 20일 류더화(劉德華, 유덕화) 주연의 ‘유아 인신매매’를 소재로 한 영화 ‘실고(失孤, Lost and Love, 2015)’가 개봉했다. 류더화는 농민 궈강탕(郭剛堂) 씨가 오토바이를 타고 아들을 찾아나선 실화 이야기를 스크린으로 옮겼다. 많은 관객들이 영화를 보면서 눈물을 흘렸지만, 사람들은 이 영화의 실제 이야기에 얼마나 더 슬픈 이야기가 담겼는지 모른다.

 

궈강탕 씨는 산둥 랴오청(聊城)의 평범한 농민이다. 행복하고 지극히 평범한 삶을 살던 그에게 1997년 9월 21일 저녁 평화로운 인생을 뒤흔든 사건이 발생했다. 그의 두살배기 아들이 한 여자에 의해 유괴된 것이다. 궈 씨는 슬픔에 빠져 오직 “반드시 아들을 되찾자!”는 생각만을 하게 된다.

 

이 때부터 궈 씨는 아들을 찾는 험난하고 긴 여정을 떠난다. 오토바이, 아들을 찾는 현수막 깃발, 검정색 가방은 궈 씨가 아들을 찾아 떠나는 여정의 ‘필수적인 물건’이다. 오토바이를 타고 아들을 찾기로 한 것은 경제적 요인과 편리성 때문이지만 오토바이의 고속 주행 위험까지는 미처 생각하지 못했다. 그래서 그는 항상 마음이 불안했다. 궈 씨는 “아들을 찾는 동안 길을 헤메인 건 일상이 되었다!”고 말했다. 아들을 찾아 헤멘 10여년 동안 그는 10대의 오토바이가 고장나도록 탔는데, 그 중 한 대만 자신의 것이고 나머지 9대는 사회봉사자나 마음 좋으신 분들이 증정해준 것이라고 한다.

 

10여 년간 아들을 찾는 여정에서 자식을 잃은 부모나 부모님을 잃은 아이들을 수없이 만났다. 그럴 때마다 그는 항상 자신의 일을 내려놓은 채 부모를 잃은 아이들을 도와 집으로 돌려보내 주었다. ‘부모님을 잃은 고아’들을 만날 수록 그는 혼자의 힘만으로는 부족하다는 것을 느꼈다. 2014년 말 궈 씨는 현지 정부의 도움으로 ‘톈야(天涯) 가족 찾기 지원자 협회’를 설립해 자신의 노력을 기울여 더욱 많은 불행한 가족들을 돕기 시작했다.

 

2015년 3월 25일까지 궈 씨는 오토바이를 타고 중국의 거의 모든 성(省)을 돌아다니며 부모 잃은 아이들의 집을 찾아주었지만 결국 자신의 아들은 아직 찾지 못했다. 궈강탕 씨는 “저는 다른 사람들을 도우면서 늘 다음 차례는 전전(振振)을 찾을 수 있다고 확신했어요”라고 말했다. 오늘도 그는 여행 가방을 준비해 다음 여정을 떠날 채비를 하고 있다. (번역: 최서연)

 

원문 출처: 텐센트 뉴스(騰訊新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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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责编:劉玉晶、樊海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