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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시 12세 소녀가장 “아빠와 동생이 걱정이에요”

출처: 인민망 한국어판  14:09, May 07, 2015

광시 12세 소녀가장 “아빠와 동생이 걱정이에요”
4월 14일, 란샤오핑(앞)이 아버지와 여동생의 아침을 준비하고 있는 모습이다.

[인민망 한국어판 5월 7일] 어머니가 일찍 세상을 뜨고 아버지마저 정신이상자가 된 데다 언니는 외지에서 공부를 하고 있다. 광시(廣西) 두안(都安) 요족(瑤族)자치현 라례(拉烈)현 충예(崇業)촌 룽허우(弄後)마을의 12세 여자아이 란샤오핑(藍曉萍)은 가난과 질병이 한꺼번에 닥친 집안을 책임지는 소녀가장이다.

 

란샤오핑이 6살이 되던 해에 어머니가 출산 중 난산으로 세상을 떠나고 그녀와 언니 란완핑(藍婉屏), 여동생 란윈핑(藍雲萍) 그리고 아버지 이렇게 넷이 서로 의지하며 살아왔다.

 

세 자매가 성장해감에 따라 집안 형편도 조금씩 호전되었는데 뜻밖에도 아버지 란치잔(藍啓站)마저 올해 춘제 전에 갑자기 정신 이상 증세를 보여 그렇지 않아도 가난한 집안에 엎친 데 덮친 격이 되었다.

 

그때부터 란샤오핑은 매일 아침마다 아버지와 여동생의 아침식사를 챙기고 그 후에 아버지를 집안의 안전한 곳에 모셔두고 여동생 란윈핑을 데리고 학교에 간다. 오후에 수업이 끝나 집에 돌아온 후에는 양을 놓아 먹이고, 장작을 패고, 집안일을 하며 집 안팎을 보살핀다.

 

현재 세 자매는 또 다른 난관에 봉착했다. 올해 9월이 되면 란샤오핑도 집에서 두 시간 정도 떨어진 거리의 샹위(尚育)초등학교의 5학년으로 진학해야 해서 주말이 되어야만 집으로 돌아와 아버지와 여동생을 볼 수 있게 된다. 그 때가 되면 10살도 채 되지 않은 여동생 란윈핑은 어떻게 해야 하나, 그녀가 아버지를 잘 보살피고 집안을 부양할 수 있을까 등, 란샤오핑은 걱정이 앞선다.

 

올해 초, 란샤오핑의 처지가 인터넷을 통해 세상 밖으로 알려지면서 도움을 주고픈 사람들이 두안 요족자치현의 SOS 어린이 마을에 연락을 취해와 이 곳에서 그녀들을 맡아주겠다는 의사를 표했지만 이 세 자매는 “우리가 모두 가버리면 누가 우리 아빠를 보살펴요?”라며 거절했다고 한다. (번역: 김미연 감수: 조미경)

 

원문 출처: 신화망(新華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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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责编:實習生、樊海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