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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네 자매 신부의 광시 라오핑 생활 (7)

출처: 인민망 한국어판  14:12, May 09, 2015

베트남 네 자매 신부의 광시 라오핑 생활

[인민망 한국어판 5월 9일] 공식 자료에 따르면 베트남 사법부는 1998년부터 2010년까지 29만 4천여 건의 베트남 여성 국제 결혼 신청을 접수, 처리했다. 이들은 세계 50여 개의 국가나 지역의 남성과 결혼했는데 중국과 한국이 가장 많다. 이들의 결혼은 유괴, 밀입국, 밀거래 등 불법적 수단에 의한 것도 있지만 일부는 자원하기도 했다. 그러나 결혼 후 호적에 오르지 못하고, 결혼증서도 없는 경우가 허다해 겉보기에는 안정적인 생활을 하는 듯 보이지만 저마다 걱정거리가 있다. 많은 베트남 신부들이 호적에 오르지 못해 항상 노심초사하며, 자식도 호적에 오르지 못할까봐 걱정하기도 한다. 그녀들은 미래를 생각하면 막막하기만 하다.

 

푸산(浮山)진 둥양툰(東洋屯)춘에 사는 40세의 베트남 신부 황톈어(黃天鵝) 씨는 유창한 차오산(潮汕) 지역의 언어로 주변 사람들과 대화를 나누고, 휴대폰으로 사진을 찍거나 전화 및 웨이신(위챗)을 즐긴다. 겉보기에는 주변의 농촌 부녀자들과 거의 차이가 없어 보인다. 그녀는 웨이신에서 베트남어로 교류하는 채팅룸을 만들었다. 친여동생 한 명과 사촌여동생 두 명과 자주 채팅룸에서 대화를 나눈다. 그녀는 1996년에 베트남 북부의 한 농촌에서 난닝(南寧)으로 유괴를 당해 라오핑(饒平)으로 시집을 왔다. 그녀의 세 자매는 그녀의 소개로 자원을 해서 라오핑으로 시집을 왔다.

 

황 씨는 중국에서 이미 19년이나 지냈다. 그간 2개 성에 거주했고 2명의 남성과 결혼했으며 3명의 자녀를 낳았다. 베트남에는 2번 다녀왔다. “이 곳의 생활이 좋아서 적극적으로 여동생들을 소개해 시집오게 한 것”이라고 황 씨는 말했다.

 

왜 중국으로 시집오려고 하는가?

 

베트남의 고향집은 가난한데다 결혼 생활이 불행하기 일쑤여서 이들은 먼 곳까지 시집오게 됐다고 한다. 황 씨 자매의 고향인 베트남 북부 지역은 경제가 발달하지 않은 곳으로 고정적인 일자리가 없었다. “(고향에서는) 생활이 고달파서 생계를 꾸릴 수 없을 지경이었다”고 이들은 말한다.

 

사실상 광시(廣西) 라오핑에서 베트남 신부를 원하는 남성들은 대부분 가정 형편이 어렵거나 장애가 있는 노총각이 대다수다. 베트남 신부들은 자잘한 수공업을 꾸릴 형편밖에 되지 않으며 이를 통해 얻는 수입은 겨우 하루에 20~30위안(약 4500원) 정도다. 남편들 역시도 기본적인 생활비 정도만 벌고 있다. 하지만 이들은 고향집보다 이 곳의 생활이 좋고 일거리도 구하기 쉽다고 말한다. (번역: 김선민 감수: 조미경)

 

원문 출처: 중국청년망(中國靑年網)/신화망(新華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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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责编:韩文版、軒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