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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희 이화여대 총장 인터뷰

출처: 인민망 한국어판  12:16, May 15, 2015

최경희 이화여대 총장 인터뷰

 

[인민망 한국어판 5월 15일] 최근에 인민망은 최경희 이화여대 총장과 단독 인터뷰를 진행했다.

 

기자:최경희 이화여대 총장님, 안녕하세요?

 

최경희 이화여대 총장: 안녕하세요.

 

기자:저희 인민일보 인민망 인터뷰에 응해주셔서 대단히 감사합니다. 먼저 간단한 소개 부탁합니다.

 

최경희 이화여대 총장: 인민망에서 저희대학을 초대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작년8월에 이화여자대학교 제15대총장으로 취임했습니다. 이화여자대학교에서 학사•석사(이화여대 과학교육학 학사•교육학 석사학위 취득)를 했고 미국에서 석사•박사(미국 템플대 물리학 석사•과학교육학 박사학위 취득)를 다시 공부했습니다. 그동안 학교에서 주요 보직( 학생처장, 연구처장 및 산학협력단장, 사범대학장)을 거치면서 작년에 총장으로 취임했습니다.

 

기자:네,잘 알겠습니다.총장님께서는 과학교육과를 졸업한 첫 이공계 출신 이대 총장으로 글로벌 인재 양성에 힘쓰고 계십니다. 구체적으로 이화여대를 어떤 방향으로 이끌고 계시는지 궁금합니다.

 

최경희 이화여대 총장: 지금은 글로벌시대이고 모든 대학에서 세계화를 추구하고 있습니다. 이화여자대학교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먼저 글로벌을 시작한 대학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외국인 선교사에 의해 학교가설립되었고, 이를 바탕으로 많은 학생이 유학을 갔다 다시 돌아와 한국에서 역할을 했었습니다.이러한 역사를 이어서 이화의 글로벌 파워가 다시 세계로 커질 것을기대합니다.이를 위해서 최고의 인재양성, 시설도 현대화하고 전통을 유지하는 최고의 시설을 갖추었습니다.그동안 20만 명이 넘는 동문을 배출했고, 이 동문들이 세계 각국에 흩어져 있습니다. 동문의 힘을 모아서 다시 한번 글로벌 세계대학으로 나아가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기자: 이화여대는 마곡에 제2 메디컬센터를 건립하고 있습니다. 의료분야에서는 어떤 목표를 갖고 계신가요?

 

최경희 이화여대 총장:현재 세계적인 (규모를 갖춘)병원을 마곡에 설립하고 있습니다. 마곡병원은 중증 치료가 어려운 진료과를 중심으로 최고의 시설을 갖출 것입니다. 위치가 김포공항,인천공항과 가까워서 세계적인 병원으로서 거듭날 수 있는 지리적인 요건도 가지고 있습니다. 특히,세계로나가는 중요한 역할을 할 것입니다. 이화여대는 의대, 약대, 간호대, 보건관리학과와 생명과학까지 합쳐서 보건의료쪽에 큰 강점이 있는데 이것을 함께 묶어서 큰 의료기지로 나갈 생각입니다.

 

기자: 아주 멋진 청사진이네요.

 

최경희 이화여대 총장:고맙습니다.

 

기자: 이화여대 유학생 중 중국인 비율이 높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화여대와 중국의 교류 현황과 중국인 유학생을 위한 차별화된 서비스는 무엇이 있나요?

 

최경희 이화여대 총장: 지금 이화여대에는 세계70여개국에서 1,000명 이상의 유학생이 있습니다. 그 중에서 (학위과정 유학생) 40% 이상이 중국 유학생(학부 158명, 대학원 151명)입니다. 중국학생이 많기 때문에 중국학생을 위한 프로그램을 많이 만들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서 중국인 특임교수,중국인 직원, 중국인 조교 그리고 중국학생들만을 위한 행사가 있습니다.작년과 올해에는 주한 중국 학생들의 신년회를이화에서 개최하기도 했습니다. 앞으로 중국유학생에 좀더 가까이 갈 수 있고그들이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좀더 적극적으로 찾아서 최대한 지원할 생각입니다.

 

기자:네,감사합니다.중국은 여성이 정치, 경제, 사회 분야 전반에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상대적으로 한국은 여성 리더가 많이 배출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세계 최대 여자대학인 이화여대가 어떤 역할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

 

최경희 이화여대 총장: 그렇습니다. 여성교육에 굉장한 관심이 있고 지원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정부고위직이나 대기업 임원부분에 있어서 여성의 진출은 아직까지도 한계를 보이고 있습니다. 그런데 여러 조사에 의하면 (이화여대 동문들이)대기업(여성)임원에 가장 많은 수를 차지하고 있고,(여성)국회의원의 약 1/3을 차지합니다. (그동안 배출한)졸업생도 20만명이상이 되기 때문에 앞으로는 여러 사회 각 계층에서 많이 활동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이화여자대학교는 (한국에서) 최초로 세워진 여자대학교인 만큼 사회에서 더 큰 전문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계속에서 홍보도 하고 또 각 기관의 협조체제를 만들고 또 학생들에게 여자여서 잘 더 할 수 있다는 그런 교육을 시켜서 더 활동량을 넓혀갈 생각이며, 그것이우리의 임무라고 생각합니다.

 

기자:수많은 글로벌 여성 리더들이 이화여대를 방문한 것으로 압니다. 어떤 이유로 이화를 찾는다고 생각하나요?

 

최경희 이화여대 총장: 영국의 엘리자베스여왕,메르켈 독일 총리,힐러리 클린턴 미국 국무장관,파우스트 미국 하버드대 총장 등 세계 정치, 문화 분야 유명인이(이화를)찾아오셨습니다.(그리고)이화여대의 역사를 알고 있는 일반인들도 참 많이 찾으셨습니다. 그 이유는 바로이화가 가지고 있는 역사성, 이화가 추구하는 가치,이화가 앞으로 해야 할 기대와 같은것 때문에 찾는다고 생각을 합니다.

 

기자:이화여대의 글로벌 브랜드 파워가 높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화여대의 국제화 전략과 대표적인 글로벌 교육 프로그램소개 부탁합니다.

 

최경희 이화여대 총장: (이화는)글로벌을 제일 먼저 시작한 대학입니다. 글로벌을 통해서 그간축적한 역량들을 다시 이제 외국으로 활용하려고 합니다. 제3세계 여성이나 아시아,아프리카 지역에서 활동하는 여성들을 대상으로 학사, 석사, 박사의 모든 과정 지원을 합니다.대표적인 프로그램으로는EGEP(Ewha Global Empowerment Program: 여성 인권과 공공 이익을 위해 활동하는 아시아와 아프리카 비정부(NGO) 및 공익부문 리더들을 초청해 2주간 진행하는 비학위 교육과정으로 2012년 시작됨), EGPP(Ewha Global Partnership Program: 이화여대가 세계 여성 인재 육성을 위해 시작한 한국 최초의 개발도상국 여성인재 전액 장학 학위과정), 이화-KOICA 프로그램(개발도상국 여성 공무원에게 1년간 전액 장학금과 함께 석사 학위를 취득하게 해주는 교육프로그램)이 있습니다. 하버드대학과는썸머스쿨을 같이 하고 있습니다.하버드대학이 아시아 지역의 명문대학 7~8개를 선정해서 진행하는HCAP(2003년부터 시작된 하버드대학의 아시아 교류 프로그램으로, 미국과 아시아 상호간의 깊은 이해를 가진 리더들을 양성하는 것을 목적으로 매년 하버드와 아시아를 오가며 컨퍼런스를 갖는 형식으로 진행됨)을이화가한국에서는 유일하게 8년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런 프로그램들이 글로벌의 상징이지 않나 싶습니다. 세계 많은 기관과도 교류협정을 맺고 있고 지속적으로 학생을교류할 예정입니다.

 

기자:서울을 방문하는 중국 관광객들 사이에서 이화여대가 명소가 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중국 관광객들이 이화여대를 찾는 이유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요?

 

최경희 이화여대 총장:(한국)관광공사에서 (외국인 방문객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했는데 이화여대를 가장 가고 싶은 대학으로 손꼽았습니다. 이화여대는 가장 오래된 대학이고 이화라는 이름이중국인에게도 아주 익숙하고 좋은 의미로 알고 있습니다. 캠퍼스도굉장히 아름답구요.

 

기자: 2014년에 산학협력관 완공과 더불어 국내 최초로 글로벌 R&I센터가 설립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에 관해 소개 부탁합니다.

 

최경희 이화여대 총장:세계적인 다국적 회사인 솔베이에서 약 250억 원(2,150만달러)정도를 투자해서 건물을 함께 지었고 여기의 연구혁신센터를 통해서 많은 연구가 나올 겁니다. 또 세계적인 생명과학의료연구소인 잭슨랩(이화-잭슨랩 연구소: 본교 석좌교수인 찰스 리 교수를 주축으로 한 이화와 미국의 잭슨랩의 협력연구소로서 맞춤 의학의 실용화/사업화 지향)과도같이 연구합니다.많은 분들이 이화에 주로 예술이나 인문과학 중심의 학문이 많을 것으로 생각하지만, (최근에는) 의료, 생명과학, 공학등이 활기를 띠고 연구하고 있습니다.그 전진 기지 역할을 산학협력관이하고 있습니다.

 

기자:네,앞으로 산학협력관의 큰 역할을 기대합니다.중국에서는 여자대학이 거의 없는데 한국에 세계 최대 여자대학이 있다는 사실에 놀랐습니다. 이화여대가 여자대학으로 출범해 129년 동안 하나의 정체성을 유지하고 있는 까닭은 무엇인가요?

 

최경희 이화여대 총장:한국에는 더 많은 여성대학이 있었는데 (최근에) 그중 일부가 남녀공학으로 전환했습니다. (그럼에도) 이화여대는 오랜 기간 여자대학으로 계속될 것으로 확신합니다. 한국인 최초의 총장을 지낸 김활란 박사는 국회에 남자와 여자 국회의원수가 같으면남녀공학을 생각해보겠다고 했습니다. 그렇게 되기까지는 아마도 많은 시간이 걸릴 것이고 여성만을 위한 특성화된 전문 교육은 아직도 많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따라서) 여자대학을 끝까지 유지하고 더 많은 역량을 키워서 글로벌 여성인재를 양성하겠다는 교육목표를 지니고 있습니다.

 

기자:이화여대와 중국간 교류활동 현황은 어떠한가요?

 

최경희 이화여대 총장: 중국과는 아주 오랫동안 깊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특히,(이화를 찾아오는) 많은 (중국인)방문객들이 있기 때문에 이 관계를 더 깊이할 예정입니다. 예를 들어, 내년에 완공되는 신축 기숙사에는 중국문화관도 설립해서 (이화에) 오는 중국학생들을 배려할 생각입니다. 중국정부와도 함께장학제도를 만들어서 서로 지원할 계획도 있습니다. 중국에 있는 대학뿐만 아니라 중국기관, 중국정부, 여기있는 대사관과도 함께 해서 좋은 문화를 서로 교류하고 강화하는 기회를 얻고 싶고 또 그런 활동들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기자: 마지막으로 이화여대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하며 인민망 네티즌 여러분에게 당부의 말씀 부탁드립니다.

 

최경희 이화여대 총장:인만망 네티즌 여러분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이화여자대학교는 특히 중국인으로부터 많은 관심과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기회될때마다 이화여자대학교를 방문해주시고, 중국에 계신 많은 유학생이 이화여대에서 공부하고 교류하여 한국과 중국의 관계를 더 강화하고 이화여자대학교를 세계적인 대학으로 함께 키워가는데 동참해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자주 뵙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기자: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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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责编:劉玉晶、樊海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