칵테일에 담긴 바텐더의 화려한 인생

[인민망 한국어판 7월 24일] 아룽(阿龍)은 광시(廣西) 구이린(桂林)의 한 특급 호텔의 바텐더이다. 많은 젊은이들은 바텐더라는 직업은 재미있고 매력적인 직업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전문 바텐더인 아룽은 5년간에 걸친 훈련과 연습을 통해 결코 쉽지 않은 직업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다.

특급 호텔에서는 보통 영국식 위주의 칵테일 쇼가 진행되며 현재 국가가 수여하는 직업 자격증도 영국식 바텐더이다. 초급, 중급, 고급, 기사 그리고 고급 기사 등 5개의 등급으로 나누는데 이는 채용될 때 인정받는 증서이다. 영국식의 바텐더는 젠틀한 이미지를 중요시하기 때문에 칵테일 쇼 중에도 품위와 격식을 차리고 결코 현란하고 화려한 동작은 하지 않는다.

몇년 동안의 노력으로 아룽은 이미 각종 술의 생산지, 알코올도수, 특성 등을 모두 외워 기억하고 있다. 수천 가지의 술의 조합을 통해 수많은 칵테일로 만들 수 있어야 하고 술의 빛깔과 입맛까지도 모두 바텐더가 반드시 숙지해야 하는 사항이다. 각종의 전통적인 칵테일의 조제에 능통할 뿐 아니라 아룽은 본인만의 독특한 아이디어로 ‘개인 맞춤형’ 칵테일을 만들기도 한다. 여러 빛깔의 칵테일은 신기하면서도 환상적이기 때문에 마치 본인이 만들어낸 다채로운 인생과도 같다. 그렇기 때문에 손님들의 인생스토리는 모두 아룽이 만드는 칵테일의 소재가 된다고 한다.

베이징(北京)과 상하이(上海)와 같은 대도시에서 고급 바텐더의 월수입은 10,000위안(한화 약 175만원) 이상에 이르고, 일반적인 도시의 바텐더는 4500위안(한화 약 78만원) 정도의 월수입을 받는다고 한다.

영국식 칵테일 쇼 외에도 아룽은 미국식 칵테일 쇼에 대해서도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 비록 현재 미국식 칵테일 쇼는 국가적으로 자격인정을 받지 못해 학원에서만 자체적으로 증명서를 발급해 주지만 이 또한 취업을 위한 스팩에 보탬이 된다고 한다.

미국식 칵테일 쇼는 자유롭게 자신의 능력을 발휘해야 하기 때문에 아룽은 늘 병을 들고 연습하며 칵테일 쇼의 동작을 익힌다. (번역: 김미연 감수: 조미경)

원문 출처: 중앙방송국(CC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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