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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장 외다리 72세 노인, 병든 아내 돌보며 서로 의지

출처: 인민망 한국어판  09:02, October 21, 2015

저장 외다리 72세 노인, 병든 아내 돌보며 서로 의지
아내 쉬비추 씨는 성빙즈 씨의 부축을 받아야 침대에서 일어날 수 있다.

[인민망 한국어판 10월 21일] 저장(浙江)의 마차오(馬橋)촌에 사는 성빙즈(盛秉植, 72세) 할아버지는 다리 한 쪽이 없다. 하지만 병든 아내를 정성껏 돌보아 주변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고 있다.

 

55년 전 17살의 성빙즈 씨는 산에서 나무뿌리를 캐다 그만 100킬로그램이 넘는 나무에 오른 쪽 다리가 눌려 잘렸다. 이 사고로 성빙즈 씨는 학교도 다니지 못하고 장애인 신세가 되었다. 1970년 27살의 성빙즈 씨는 성실하고 선량한 심성 덕분에 지금의 아내 쉬비추(徐必球) 씨의 마음을 얻어 결혼하게 되었다. 결혼 후 아내는 성빙즈 씨를 돌보는 일뿐만 아니라 집안일에 농사일까지 모두 도맡아 했다. 그리고 아들이 태어난 이후에는 생활이 좀 나아지기 시작했다.

 

하지만 11년 전 불행은 또 이들을 찾아왔다. 교통사고로 아내 쉬비추(徐必球) 씨가 하반신 불구가 되어 두 다리를 쓰지 못하게 된 것이다. 따라서 이때부터 성빙즈 씨는 아내가 자신을 돌보아 준 것처럼 아내를 보살폈다. 쉬비주 씨는 “만약 그 사람이 없었다면 오늘날까지 살지도 못했어요”라고 말했다.

 

성빙즈 씨는 40년이 넘는 결혼 기간 동안에 처음에는 아내가 자신을 돌보았고 지금은 자신이 아내를 돌보고 있다고 말했다. 집안일 역시도 현재 다리 한 쪽뿐인 성빙즈 씨의 몫이며, 매일 일이 끝나면 잠시도 아내 곁을 떠나지 않고 그녀를 돌보고 있다고 한다. 지난 십여년 동안 이들 부부는 한 쪽 다리만 가지고 힘들게 생활해 왔지만 서로 의지하며 함께 인생을 걸어가고 있다. (번역: 조미경)

 

원문 출처: 텐센트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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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责编:軒頌、樊海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