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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칭 환갑 노인, 31년간 독거노인 돌봐

출처: 인민망 한국어판  10:58, October 29, 2015

충칭 환갑 노인, 31년간 독거노인 돌봐
루윈정 씨가 엄지를 치켜세우며 “펑밍이 내 친딸보다 낫다!”라고 말했다.

[인민망 한국어판 10월 29일] 올해 85세의 루윈정(陸雲政) 씨는 충칭시(重慶市) 첸장구(黔江區) 다핑촌(大坪村)에 살고 있는 독거노인으로 양쪽 눈은 실명됐다. 1984년, 같은 마을에 살고 있는 주민 장펑밍(張鳳明) 씨와 남편 셰수창(謝樹昌) 씨가 노인을 돌봐 줄 사람이 아무도 없는 것을 보고 루윈정 씨를 집으로 모셔와 부양했다. 이렇게 아무런 혈연관계도 없는 노인을 집으로 모셔오면서 특별한 가정이 탄생했다.

 

당시 29세였던 장펑밍 씨에게는 어린 자식이 3명이나 있었다. 루윈정 씨의 염려를 없애고 가정의 따스함을 느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루윈정 씨를 장펑밍 씨 부부는 아버지, 부부의 자식들은 할아버지라고 불렀다. 양쪽 눈이 실명된 루윈정 씨는 노동은 물론이거니와 생활조차 스스로 할 수 없다. 31년 동안 부부는 세숫물과 식사를 노인 앞에 대령하고 화장실도 직접 모시고 갔다. 노인이 병이 나면 의사를 불러 약을 지었고, 생신이면 맛있는 음식을 만들어 축하했다. 과일을 좋아하는 노인 때문에 집 안에는 늘 과일이 준비되어 있고, 노인을 위한 관까지 사두었다. 장펑밍 씨는 가정형편이 그다지 좋지 않다. 남편은 늘 외지에서 일을 하며 돈을 벌기 때문에 장펑밍 씨 혼자 집에서 루윈정 씨를 모신다. 장펑밍 씨도 원래는 남편을 따라 일을 할 수 있지만 루윈정 씨 때문에 그럴 수 없다. “제가 가면 노인을 돌봐 줄 사람이 아무도 없어 추위와 배고픔에 시달리실 텐데 어떻게 혼자 내버려두고 갈 수 있겠어요?” 장펑밍 씨가 말했다.

 

환갑인 장펑밍 씨는 노인을 돌봐야 할 뿐만 아니라, 3000㎡가 넘는 밭도 경작하고, 돼지도 키워야 한다. 매일 노인의 수발을 다 들고 나서야 밭에 나가 일을 하고, 밤이면 노인이 잠들기를 기다렸다가 늦은 밤까지 또 일을 한다. 루윈정 씨는 “펑밍이 돌봐 주지 않았다면 지금까지 어떻게 살 수 있었겠나? 친딸보다 더 낫다. 덕분에 100세까지는 거뜬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번역: 이지연)

 

원문 출처: 텐센트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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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责编:實習生(牟瑶)、樊海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