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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후이성 200년 역사 고건축, 미국으로 옮겨져 재건 (8)

출처: 인민망 한국어판  09:19, November 09, 2015

안후이성 200년 역사 고건축, 미국으로 옮겨져 재건

[인민망 한국어판 11월 9일] 음여당(蔭余堂)은 200년의 역사를 품은 중국 목조 고건축으로, 본래 중국 안후이성(安徽省) 황촌(黃村)에 위치한 부유한 상인 집안인 황(黃) 씨 일가가 대대로 살던 집이다. 황씨 자손들은 1990년대 초 안후이성 황촌을 떠났기 때문에 오랫동안 아무도 살지 않는 폐가가 됐다. 1996년, 피바디 에섹스 박물관 전 중국부 주임 기획자인 Nancy Berliner가 안후이를 돌아 다니며 중국 건축물을 조사하던 중 음여당을 우연히 발견했다. 당시 음여당은 곧 철거될 운명에 처해 있었다. 중국 문화에 심취해 있던 Nancy Berliner는 음여당을 발견하고, 이 건축물이 중국 문화를 담고 있는 귀중한 건축물임을 알아봤다. 1997년 봄, 현지 정부와의 협상 끝에 협약을 체결한 뒤 음여당을 해체해 목재 2700개, 벽돌 및 기와 8500개, 석재 500개를 480인치 크기의 컨테이너 19개에 넣어 미국 매사추세츠주 세일럼(Salem)으로 옮겨 재건했다.

 

1억 2500만 달러를 들인 8년간의 기획 및 공사 끝에 미국 매사추세츠주 세일럼 피보디 에섹스 박물관 확장 공사가 마무리됐다. 참신한 디자인의 넓고 밝은 새 전시장 및 중국 안후이성에서 바다 건너온 청대 고건축 ‘음여당’은 2003년 6월 21일 정식 개방됐다.

 

의문의 여지 없이 음여당은 ‘스며들기 식’ 예술품의 정수다. 음여당에 들어서면, 이 고건축을 옮겨와 다시 짓는 것이 얼마나 복잡하고 거대한 프로젝트였는지 알 수 있을 것이다. 음여당을 지을 때 쓰인 건축자재인 목재 2735개, 벽돌 및 기와 8500개, 석재 500개를 전부 안후이성 황촌에서 세일럼으로 옮겼다. 그리고 미술관은 중국의 목공 및 공예가를 모셔와 미국 건축회사와 함께 이 200년 역사를 품은 중국 고건축을 재건했다.

 

음여당에 있으면 이곳이 박물관인지 안후이성 황촌인지 순간적으로 헷갈린다. 건물부터 집 안 심은 식물까지 원래 모습 그대로 최대한 복원하려는 노력이 곳곳에서 보인다. 가족사는 역사의 한 부분이다. 음여당 안 꾸미지 않은 그대로의 모습에는 모두 역사가 스며들어 있다. 박물관은 음여당을 발견했을 때의 모습을 그대로 재현하고자 건축물은 청나라 말기의 모습, 실내 장식은 유럽 문양의 벽지를 남겼고, 마오쩌둥(毛澤東) 초상화와 문화대혁명 표어도 그대로 놔두었다. 200년의 역사가 이 저택 곳곳에 집약되어 있다.

 

관람객 입장에서 이 중국 고택에 ‘잠겨’ 있노라면, 어떤 문화적 배경을 지닌 사람이든 가장 일상적이고 익숙한 물건을 시작으로 중국 문화를 이해할 수 있다. (번역: 이지연)

 

원문 출처: 텐센트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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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责编:樊海旭、軒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