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의 하루] 추수철 옥수수 수확을 돕는 형제

[인민망 한국어판 11월 12일] 추수기를 맞이해 허베이성(河北省) 옥수수 산지 곳곳에서는 콤바인 수확기가 논밭을 종횡무진하는 장면을 볼 수 있다.

40세의 류쥔후이(柳軍輝) 씨는 허베이성 싱타이시(邢臺市) 미자좡(米家莊) 출신의 베테랑 농기계 운전자이다. 추수 때 쓰이는 수확기는 현지 농촌에서 보급된 지 얼마 되지 않았다. 긴 노동 시간을 줄이기 위한 빠르고 편리한 현대화 농사 방식을 점점 더 많은 농민들이 택하고 있다. 여기에서 류쥔후이 씨는 사업 가능성을 발견했다.

경제력이 부족한 류쥔후이 씨는 형 류후이보(柳輝波) 씨와 이 일을 상의했고, 의기투합한 형제는 여기저기서 자금을 끌어모아 올해 9월 1일 농기계 보조금을 통해 11만여 위안(약 2000만원)을 들여 신형 옥수수 수확기를 구입했다.

옥수수 수확기를 구입한 지 보름도 안 되어 류씨 형제는 대리인의 ‘돈벌이’ 제안을 받아들여 남쪽 중원(中原) 지방으로 내려가 옥수수를 거둬들였다. 몇 년 동안 대형 농기계를 다뤄보았던 형제는 이 거대한 녀석을 ‘정복’했다. 수확기 점검을 마친 형제는 마을의 한 수확기와 함께 고향에서부터 허난(河南) 쉬창(許昌), 뤄허(漯河)의 옥수수 재배지까지 철새처럼 이동하며 다녔다. “허난 옥수수는 더 빨리 익는다. 허베이 옥수수가 다 익어갈 때 즈음 돌아와 딱 추수를 시작한다. 이렇게 하면 두 지역의 옥수수를 모두 수확할 수 있다.” 류쥔후이 씨가 설명했다.

추수철, 류씨 형제는 매일 5시에 기상해 수확기를 점검한 뒤 6시 정각에 수확하러 밭에 나간다. 아침밥은 10분 이내로 해결한다. 날씨가 좋으면 하루에 약 4만 6천여㎡에 달하는 옥수수를 수확할 수 있다. 바쁠 때는 밥도 제때 못 챙겨 먹는다. (번역: 이지연)

원문 출처: 텐센트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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