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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순 노인, 56년간 중풍 부인 한결같이 보살펴

출처: 인민망 한국어판  12:18, November 26, 2015

팔순 노인, 56년간 중풍 부인 한결같이 보살펴

[인민망 한국어판 11월 26일] 신혼 5개월째에 부인이 그만 중풍에 걸려 몸져누었다. 산둥(山東)에 사는 올해 84세 두위안파(杜元法) 할아버지는 병상에 있는 올해 76세 부인 저우위아이(周玉愛) 할머니를 56년째 변함없이 돌보고 있다. 주변 마을사람들은 그들의 남다른 부부애를 침이 닳도록 칭찬한다.

 

1958년 11월, 두위안파 할아버지는 같은 동네 처자인 저우위아이 할머니와 결혼했다. 한창 행복의 단꿈에 젖어있던 신혼 5개월째, 당시 타이안(泰安) 석탄공장에서 일하던 두 할아버지는 부인이 아파 누워있다는 갑작스런 소식에 휴가를 내고 집에 와서 보니 저우 할머니의 전신이 마비되어 움직일 수도 없는 지경이었다. 손으로 물건을 들 수도 없어 밥도 누군가 한 입씩 떠 먹여줘야 하고 대소변도 모두 받아내야 했다. 당시 두 할아버지는 저우 할머니에게 “걱정하지마. 평생 내가 옆에서 돌봐줄게”라고 말했고, 다니던 직장도 그만두고 하루종일 부인 옆을 지켰다.

 

민간 약초가 병을 고칠 수 있다는 말에 두 할아버지는 곧바로 산으로 가서 약초 캐기에 나섰다. 그리고 혹시 독이 있을지 몰라 먼저 꼭 마셔본 뒤에 할머니를 먹였다. 여름이면 두 할아버지는 부인이 혹시 욕창으로 고생할까봐 매일 깨끗하게 닦아준다. 또 겨울날에는 날씨가 좋으면 부인을 안고 마당으로 나가 햇빛을 쬐게 해준다. 저우 할머니는 56년간 병상에 누워 있었지만 두 할아버지의 살뜰한 보살핌에 한 번도 욕창에 걸린 적이 없다고 한다.

 

두 할아버지의 남다른 부인 사랑은 주변 마을사람들을 감동시켰다. 그래서 마을사람들은 오다가다 찬거리며 약도 사다주고, 현지 당위원회 및 관련 부문에서도 무자식인 이들 노부부를 보호 대상자로 지정해 적극 지원해주고 있다. (번역: 조미경)

 

원문 출처: 신화망(新華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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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责编:實習生(曾玲颖)、樊海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