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장 대학생의 러시아 유학기 (11)

[인민망 한국어판 1월 13일] 왕웨이(王維)는 신장대학(新疆大學)에서 러시아어를 전공하고 있는 3학년 학생이다. 올해 9월부터 교환학생으로 러시아 노보시비르스크 국립사범대학교에서 유학 중이다. 신장대학과 신장사범대학(新疆師範大學) 이외에도 다롄외국어대학(大連外國語大學)에서 온 10명의 학생들이 이곳에 교환학생으로 왔다. 대학 학비는 매년 7만 5천 루블(약 130만 원)이며, 보험료는 2만 5천 루블(약 44만 원), 기숙사비는 매달 1100루블(약 2만 원)이다. 캠퍼스 구내식당의 러시아식 식단이 입맛에 맞지 않아 이들은 공용 주방에서 밥을 지어 먹는다. 중국에서 외아들인 왕웨이는 러시아로 교환학생 온 이튿날 학우들과 함께 인근 슈퍼마켓 할인카드를 만들어 생활 필수품을 구매했다.

왕웨이는 신장 이리(伊犁) 출신인데 어렸을 때부터 유독 다양한 문화를 좋아했다. 러시아는 곳곳에서 다양한 문화와 풍습을 느낄 수 있는데 이 점이 바로 그가 이곳에서 교환학생을 하기로 마음먹은 이유다. 왕웨이는 적극적인 성격에 우스쾅스러운 사진찍기와 스포츠를 무척 좋아한다. 그는 또 공연을 통해 학우들과 두터운 우정을 맺어가고 있다.

러시아 교수가 왕웨이에게 중국 이름의 첫 번째 글자 발음과 비슷한 ‘블라디미르’로 러시아 이름을 지어 주었다. 그는 이 이름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이름과 같다고 했다. 왕웨이가 가장 존경하는 사람은 동시통역사다. 그는 어느 분야든지 베테랑이 있듯이 자신도 그런 사람이 되어 졸업 후 부모님 해외여행을 보내줄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중국과 러시아 간 경제상호보완성, ‘일대일로’와 신장 이리 국경무역 및 특별 행정구는 왕웨이에게 미래에 대한 강한 신념을 불어 넣는다. (번역: 유현정 감수: 조미경)

원문 출처: 텐센트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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