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난서 가장 아름다운 옛 마을, 훙장구상청

[인민망 한국어판 1월 25일] 훙장구상청(洪江古商城)은 후난(湖南)성 화이화훙장구(懷化洪江區) 위안수이(沅水)강, 우수이(巫水)강이 만나는 곳에 위치한다. 그 기원은 춘추시대부터 비롯됐으며, 성당(盛唐) 시기에 모습을 갖춰 명나라, 청나라 때 전성기를 맞이한 가장 완벽히 보존된 고건축 밀집 구역이다.

훙장의 역사는 유구하다. 3,000년 전부터 이곳에서 선인들이 활동했고, 예부터 역참(驛站), 항구도시로서의 역할을 담당했다. 명, 청 시기에 이르러서는 상당히 발달되어 그 규모가 몹시 커졌는데, 동유, 목재, 백랍으로 유명했다. 또, 윈난(雲南)성, 구이저우(貴州)성, 광시(廣西)성, 후난(湖南)성, 쓰촨(四川)성의 물자가 모여, 후난성 서남지역의 경제, 문화, 종교의 중심을 담당했다. 이에 ‘샹시밍주(湘西明珠, 후난 서쪽의 보배)’라는 별칭이 있다. 전문가의 고증에 따르면, 현재 보존이 가장 잘 된 훙장구상청의 명, 청 고건축으로는 음자옥(窨子屋, 주로 부유한 상인과 명사가 거주한 독특한 가옥), 사원, 표국(鏢局, 재산보호 및 신변안전을 위한 곳), 전장(錢莊, 은행), 상점, 양행, 수공업장, 점포, 객잔, 유곽, 신문사, 아편 흡연장 등 380여 곳이 있으며, 총면적은 20만㎡에 달한다고 한다.

훙장구상청의 음자옥은 대부분 명나라 말에서 청나라 초에 지어졌으며, 두공(斗拱) 양식, 푸른 기와에 회색 담장, 서까래 끝이 올라간 비첨(飛檐), 용과 봉황이 새겨진 외관이 특징이다. 이러한 옛 음자옥 건물들이 바둑판처럼 배열되어 있어 질서정연하고 정돈된 매력이 있으며, 7충(沖), 8항(巷), 9가(街)의 독특한 구조를 취하고 있다. 음자옥이 즐비한 골목 안에는 청석돌길과 부두가 구불구불 나있어 묘한 분위기를 풍긴다. 또한 강희(康熙), 건륭(乾隆), 도광(道光), 동치(同治), 광서(光緖), 중화민국 시기의 현판, 대련(對聯, 문 양쪽에 써 붙이는 것), 석조, 석각, 제자(題字, 기념글) 등을 어디서든 볼 수 있고, 정교하고 아름다운 도안, 훌륭한 조각 공예, 각기 다른 풍격의 방화용 태평항(太平缸) 48개가 이곳에 남아있다. (번역: 이지연)

원문 출처: 인민망(人民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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