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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인의 하루] 농아 장인들의 예술 인생 (9)

출처: 인민망 한국어판  10:46, January 26, 2016

[중국인의 하루] 농아 장인들의 예술 인생

[인민망 한국어판 1월 26일] 선양(沈陽) 올림픽센터 부근 수십 평방미터의 방에서는 기계 절단음과 사포로 재료를 문지르는 소리 외에는 거의 어떤 소리도 들을 수 없다. 이곳은 랴오닝(遼寧) 특수교육사범고등전문대학 출신 농아 학생들의 작업실이다.

 

아침 7시를 조금 넘긴 시각, 사람들이 출근하느라 바쁠 때 이곳의 아이들은 이미 하루 일과를 시작했다. 쇠망치, 톱, 조각칼, 가위 등 조각도구들이 작업대에 놓여 있고 학생들은 공예품을 정교하게 조각하고 있다.

 

작업실 설립자인 왕강(王剛)은 루쉰미술학원(魯迅美術學院)을 졸업한 지 거의 20년이 되었다. 화실을 오픈하고 미술을 공부하는 농아 학생들을 접하고 나서 그는 이 학생들이 보통 사람에 비해 더욱 힘들다고 생각해 수업료를 받지 않고 지도했다. 많은 농아학생들이 학교에서 배우는 것은 예술 디자인이지만 가죽신발 바닥 붙이는 것 같은 예술과 무관한 단순하고 중복적인 작업을 하는 곳에 취업한다. 왕강은 이에 매우 안타까움을 느꼈다. 그래서 그는 3년 전 화실을 닫고 십여 명의 학생들과 함께 그들이 다시 예술과 연관된 일을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사슴뿔 조각 작업실을 설립했다.

 

이 작업실은 농아학생들 외에 정상아들도 있다. 왕강은 이들 특수아들이 정상적인 환경에서 생활하도록 그들에게 생활의 범위를 제한하지 않길 바란다고 말했다.

학생들의 작품에서 부조, 원조, 루조, 투조 등 전통 조각 수법을 찾을 수 있다.

 

공예미술을 가르치는 러러(樂樂) 선생님은 “정상인들은 한번 말하면 되지만 이 학생들에게는 수십 번 이상을 말해야 합니다. 처음에 저는 수화 선생님을 구했는데 3년이 지나면서 제가 수화 통역이 됐어요”라고 말했다.

 

소리를 들을 수 없지만 학생들의 작품은 아주 뛰어나다. 학생들의 작품은 랴오닝성 제3회 대학생 창업대회에서 1등상, 전장(鎮江) 전국창업대회에서 우수상을 수상했다. 현재 학생들은 다음 달에 베이징, 충칭과 뉴질랜드에서 열리는 사슴뿔 조각전에 출품할 작품을 만들고 있다. 원재료에서 완성품을 만드는 데는 6개월 이상의 시간이 걸린다.

 

눈깜짝할 새에 3년이 지났다. 인터넷은 그들에게 세계와 교류하는 더 큰 무대를 선사해 주었다. 올해 그들은 인터넷 판매로 5만위안 이상을 벌었다.

 

“그들의 세계는 아주 단순해요. 비록 말은 할 수 없지만 그들 자신 만의 세계가 있죠. 그들은 사랑스럽고 관심을 필요로 하는 아이들입니다. 저는 그들이 예술 공예품 분야에서 더욱 더 발전하길 바랍니다.” 왕강의 소망은 소박하지만 따뜻한 사랑을 담고 있다. (번역: 이인숙)

 

원문 출처: 텐센트 뉴스(騰訊新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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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责编:實習生(魏巧玲)、樊海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