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베이의 팔이 없는 청년, 발로 모바일 쇼핑몰까지 운영

[인민망 한국어판 3월 7일] 후베이(湖北)성 언스(恩施) 토가족묘족자치구 바둥(巴東)현 안창(鞍場)촌에 사는 천쯔팡(陳茲方, 27세)은 두 팔이 없는 선천적 장애을 안고 태어났다. 천쯔팡이 태어난지 얼마 안 돼 아버지가 세상을 떠나고 어머니 홀로 힘겹게 형과 그를 키우며 살아왔다. 두 팔이 없는 천쯔팡은 굳센 의지와 살아야겠다는 일념으로 손 대신 발로 살아가는 법을 익혔다. 7~8년에 걸친 반복된 연습으로 천쯔팡은 발로 글자쓰기, 옷 입기, 목욕, 화장실도 가는 한편 양치질, 머리 빗기, 장작 패기, 잔디 깎기를 능숙하게 할 뿐만 아니라 심지어 민첩한 발을 이용해 바늘귀에 실을 꿸 수도 있게 되었다.

중학교 때 학업을 그만 둔 뒤, 그는 돼지와 양을 기르기도 하고 연초를 재배하기도 하며 어려운 환경 속에서 성장했다. 2014년 천쯔팡은 후베이 위성TV에서 주최한 ‘룽상뉴런(壟上牛人)’ 대회에 바둥 대표로 참가해 민첩한 두 발로 바늘귀에 실을 꿰고 글씨도 완벽하게 써내 단번에 유명세를 타게 되었다.

자립을 위해 그는 웨이뎬(微店, 중국 모바일 쇼핑몰)을 열어 생계유지를 하고 있다. (번역: 김미연)

원문 출처: 텐센트 뉴스(騰訊新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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