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4.26  中文·韓國

인민망 한국어판>>사회

쓰촨, 110세 노인 돌본 61세 노인의 30년 세월

출처: 인민망 한국어판  08:11, March 14, 2016

쓰촨, 110세 노인 돌본 61세 노인의 30년 세월

[인민망 한국어판 3월 14일] 30년간의 사계절과 만여 일, 쓰촨(四川) 이빈(宜賓)시 궁러(共樂)진 허판(鶴盤)마을에 사는 110세 고령의 노인 저우정펀(周正芬)에게 지난 30년 동안 세심하게 보살펴준 이웃 훙톈전(洪天珍)이 없었더라면 이 할머니는 벌써 몇 번이고 죽을 뻔했을 것이다. 지난 30년 동안 훙톈전은 새색시에서 지금의 할머니가 되었고, 현재 슬하에 손주들까지 두었지만 30년을 하루같이 저우정펀 할머니를 어머니처럼 여기며 변함없이 돌보고 있다.

 

호적에 등록된 날짜를 보면 저우정펀 할머니는 1906년생으로 올해 110세의 고령의 나이이다. 하지만 훙톈전의 말에 따르면, 글을 모르는 데다 연세가 많아 저우정펀 할머니 스스로도 몇 년생인지 모른다고 한다. “마을에 연세가 지긋한 노인 한 분이 저우정펀 할머니가 분명 110세보다는 많고 아마도 120세 정도 됐을 거라고 말씀하셨어요”라며 허판 마을 서기 리샤오빙(李小兵)이 기자에게 알려주었다.

 

훙톈전은 올해 61세로, 40년 전인 21세 때 소개로 만난 같은 마을의 왕밍화(王明華)와 결혼한 후로 평범한 생활을 해왔다. 훙톈전의 기억에 따르면, 결혼할 때 저우정펀은 ‘우바오후(五保户, 사회 보장 혜택을 받는 사람)’였고, 그곳 마을 주민 위원회의 전체 마을 주민이 그녀의 식량과 생활비를 분담하여 도와주었다고 한다. 또한, 마을 위원회의 회장이었던 왕밍화 때문에 홍톈전은 ‘우바오 노인’의 생활을 보살피는 책임을 맡게 되었다고 한다. “저우정펀 노인이 넘어져 혼자서 힘들게 지내는 것을 보고 생활용품들을 가지고 찾아가 보살폈어요. 처음에 찾아갔을 때, 저우할머니는 막 넘어져서 밥하는 것도 어려웠고, 집안도 매우 지저분했어요. 게다가 마을에서도 우리가 노인을 돌봐주길 원해서 저와 남편은 고심 끝에 지금까지 계속해서 돌보게 된 거예요”라며 훙톈전은 회상했다.

 

눈 깜작할 사이에 저우정펀은 90세에서 110세가 되었고, 훙씨 아가씨는 어느새 할머니가 되었다. 남편 왕밍화는 안타깝게도 작년 10월에 세상을 떠났지만, 이미 가정을 꾸린 아들과 손자 손녀가 그녀의 곁에 있다. 하지만 유일하게 변하지 않는 것이 있다면, 훙톈전이 여전히 매일같이 저우정펀과 함께 지내며 할머니의 일상 생활을 돌보고 할머니를 부축하여 함께 마당을 거닐며 햇볕을 쐬기도 하는 것이다. (번역: 김미연)

 

원문 출처: 사천신문망(四川新聞網)

 

사회 뉴스 더보기

http://kr.people.com.cn/208140/203281/index.html

 

인민망 한국어판 트위터 & 페이스북을 방문하시면 위 기사에 대한 의견 등록이 가능합니다.


【1】【2】【3】【4】

(责编:劉玉晶、樊海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