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4.26  中文·韓國

인민망 한국어판>>사회

뇌성마비 손자 위해 손수 만든 재활기구, 그 감동사연은?

출처: 인민망 한국어판  10:01, March 31, 2016

뇌성마비 손자 위해 손수 만든 재활기구, 그 감동사연은?

[인민망 한국어판 3월 31일] 2006년부터 지금까지 허페이(合肥)시 샤오먀오(小廟)진 싱왕(興旺)상가에는 천천히 삼륜차를 운전하거나 철재로 만들어진 보행기를 이용해 걷는 연습을 하고 있는 일반 사람과는 사뭇 달라 보이는 소년과 그의 곁을 그림자처럼 지키는 한 노인의 모습이 매일 나타난다. 이 소년은 쑨이밍(孫一銘, 19세)으로 선천성 뇌성마비를 앓고 있다. 그의 곁을 지키는 노인은 그의 할아버지인 쑨펑(孫鵬, 75세)이다. 삼륜차와 보행기는 모두 할아버지가 손수 제작한 것으로 손자가 빨리 일어서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만들었다고 한다.

 

1997년, 지린(吉林)성 수란(舒蘭)시에 사는 쑨펑과 그의 아내 펑수샤(彭淑霞)에게 손자가 태어나 모두 탄생의 기쁨에 빠져있었다. 하지만, 기쁨도 잠시 다리도 못 뻗고 손도 움직이지 못하는 등 다른 아기들과 다르다는 것을 곧 발견하게 되었다. 병원에 가서 검사한 결과, 쑨이밍이 선천성 뇌성마비를 앓고 있음을 알게 되었고 이 후 온 가족은 깊은 시름에 빠지게 되었다. 쑨이밍이 5살 되던 해에 부모가 이혼하고 재혼하게 되었다. 하지만 불행하게도 아빠마저 간암으로 2013년 세상을 떠나게 되었다. 그 후, 홀로 남겨진 쑨이밍을 돌보는 것은 온전히 할아버지와 할머니의 몫이 되었다.

 

손자의 오랜 병상 생활로 근육이 위축되는 것이 걱정은 됐지만, 병원에서 사용하는 재활기구를 살 형편이 못되었다. 예전에 장인 일을 했던 할아버지는 한 가지 아이디어를 떠올려 손수 훈련도구를 만들게 되었다. 그래서 할아버지는 종종 고물상에 가서 재료를 골라와 정성껏 설계하고 서서 타는 휠체어, 보행기와 삼륜차 등 세 가지 재활기구를 잇따라 완성시켰다.

 

할아버지가 직접 설계한 이들 장애인 도구에는 특별한 정성이 가득했다. 이렇게 손주를 세심하게 돌본 결과, 두 노인은 드디어 희망의 불빛을 보게 되었다. 쑨이밍에게 근육의 위축 현상이 더 이상 나타나지 않았고, 손과 다리에도 점점 힘이 생겨 신장 170cm, 체중 70kg까지 성장하게 된 것이다.

 

또한, 할아버지와 할머니는 늘 언어훈련을 시키는 데다 오랜 기간에 걸쳐 다른 사람과의 교류도 계속 진행해 왔다. 비록 발음이 분명하지는 않지만 쑨이밍은 간단한 대화 정도는 할 수 있다고 한다.

 

쑨이밍은 처음에는 오른손만 움직일 수 있었고, 왼손은 꼭 쥐고 있는 상태여서 곧게 펼 수가 없었지만 지속적인 훈련을 통해 두 손을 유연하게 움직일 수 있게 되었고, 때로는 본인 스스로 숟가락을 이용해 밥을 먹을 수 있게 되었다. 쑨이밍의 눈부신 발전으로 인해 두 노인는 희망의 빛을 보게 되었고, 마지막으로 손자가 스스로 일어서는 것을 보는 것이 그들의 남은 여생에 있어 가장 큰 소원이라고 전했다. (번역: 김미연 감수: 조미경)

 

원문 출처: 텐센트 뉴스(騰訊新聞)

 

사회 뉴스 더보기

http://kr.people.com.cn/208140/203281/index.html

 

인민망 한국어판 트위터 & 페이스북을 방문하시면 위 기사에 대한 의견 등록이 가능합니다.


【1】【2】【3】【4】【5】【6】【7】【8】【9】【10】【11】【12】【13】【14】【15】

(责编:實習生、樊海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