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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을 하루같이, 아내의 병수발 든 남편의 사연

출처: 인민망 한국어판  16:20, April 05, 2016

7년을 하루같이, 아내의 병수발 든 남편의 사연

[인민망 한국어판 4월 5일] 산둥(山東)성 르자오(日照)시 둥강(東港)구 허우춘(後村)진의 길 위에서 허리춤을 두껍고 튼튼한 목도리로 서로 단단하게 묶은 한 부부가 오토바이를 타고, 뒤에는 생활용품이 담겨 있는 광주리를 실은 채 달리는 모습을 종종 볼 수 있다. 이는 허우춘진 마좡(馬莊)마을 주민인 리커위(李克余)가 요독증을 앓고 있는 아내 장서우슈(張守秀)를 데리고 둥강구 인민병원에 투석 받으러 가는 모습이다.

 

1977년, 신장의 통증을 느껴 병원을 찾은 장서우슈는 검사를 통해 다낭성 신장질환을 진단받게 되었고, 2010년에는 요독증까지 발병하게 되어 매달 8~10회에 걸친 투석으로 목숨을 연명해가고 있다. 그 때부터 투석하는 날이 돌아오면, 리커위는 새벽 5시에 일어나 필요한 물건을 챙기고 오토바이에 아내를 태운 채 20km 정도 떨어진 둥강구 인민병원에 투석을 받으러 간다. 약해진 몸에 매일 약까지 먹는 아내는 오토바이에 앉아 이동하는 내내 꾸벅꾸벅 졸기 십상이다. 이런 아내가 위험하지 않도록 리커위는 두껍고 튼튼한 목도리로 본인과 아내의 허리를 단단히 묶은 채 길을 나선다.

 

요독증 환자는 신장 기능이 상실되어 물을 마실 수 없기 때문에 리커위는 시간을 잘 맞추어 투석 전 몇 시간 동안 아내에게 물을 마시게 하고, 맛깔나는 저염식으로 아내가 갈증 나지 않도록 한다. 겨울철이 되면, 집안의 난방상황이 열악해 리커위는 안채의 문 앞에 10m² 남짓의 비닐하우스를 지어 아내에게 더 많은 햇볕과 온기를 느끼게 해주고 있다.

 

리커위는 약간의 포도와 참외 재배에서 얻어지는 수입원으로 생활하지만, 정부 관련 부서의 관심과 도움으로 만족하며 지내고 있다.

 

이 부부는 슬하에 남매가 있는데, 아들은 외지에서 일을 하며 자주 집을 찾아 오지 못하지만 가까운 곳으로 시집간 딸은 자주 집에 들른다고 한다. 이 부부는 이렇게 7년을 한결같이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항상 서로 의지하며 병마와 싸우고 있다. (번역: 김미연)

 

원문 출처: 텐센트 뉴스(騰訊新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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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责编:劉玉晶、樊海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