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4.26  中文·韓國

인민망 한국어판>>사회

1년간 병상 아내에게 편지로 그리움 전한 팔순 노인

출처: 인민망 한국어판  10:19, April 18, 2016

1년간 병상 아내에게 편지로 그리움 전한 팔순 노인

[인민망 한국어판 4월 18일] “동장군의 기세도 별 것 아니네, 청두(成都)에는 눈도 오지 않는구려.” 비록 필체는 정갈하지 않지만, 누런 종이에 꾹꾹 눌러 쓴 글귀다. 이는 병상에 누워있는 아내 리허칭(李河淸)에게 남편 우쯔첸(吳自謙)이 쓴 편지로, 편지 수만 해도 벌써 백 여 장이 넘으며 의료진들이 보기에는 ‘연애 편지’처럼 보이지만 우쯔첸에게는 아내 리허칭의 쾌유를 응원하는 ‘메모’인 셈이다. 막 지나간 겨울은 손에 칼을 쥔 적수처럼 우쯔첸 노부부와 싸움을 벌였다. 이들 부부는 그 싸움에서 승리를 거두었다. 이번 겨울, 86세의 리허칭이 병상에 누워있은 지도 벌써 1년이 다 되어 가며, 그 동안 3번에 걸친 생사의 갈림길에서 기적적으로 살아났다. 88세의 우쯔첸도 병든 아내 때문에 걸린 불면증, 외로움, 쇠약함이 점점 사라졌다.

 

우쯔첸과 리허칭은 어려서부터 알고 지내던 소꿉친구로 1954년 충칭(重慶)에서 결혼을 한 뒤 청두(成都)로 건너가 살았다. 60년이 넘는 세월 동안 노부부는 서로 의지하며 떨어져 있어본 적이 없다. 작년 4월 27일, 리허칭이 주방에서 넘어지는 사고로 머리에 부상을 입고 지금까지 병원 신세를 지고 있다. 우쯔천은 몸 상태가 안 좋아서 매일 병문안을 갈 수 없는 신세로 자녀를 통해 손편지를 리허칭에게 전해줄 뿐이다. 아내가 안심하고 치료에 전념할 수 있도록 격려와 위로를 아끼지 않는 덕에 리허칭의 병세는 점점 호전되고 있다. 깊은 사랑과 간절한 그리움이 절절이 묻어나있는 우쯔첸의 편지는 보는 이들의 심금을 울렸다. 한 간호사가 이 노인이 쓴 편지의 내용을 인터넷에 공개하자 많은 네티즌들이 감동했다.

 

이 부부의 아들과 딸은 "부모님의 일생은 가장 평범하면서 서로 의지하며 살아온 한 평생”으로 비춰진다고 전했다. (번역: 김미연 감수: 조미경)

 

원문 출처: <화서도시보(華西都市報)>

 

사회 뉴스 더보기

http://kr.people.com.cn/208140/203281/index.html

 

인민망 한국어판 트위터 & 페이스북을 방문하시면 위 기사에 대한 의견 등록이 가능합니다.


【1】【2】【3】【4】【5】

(责编:實習生、樊海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