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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의 유언 지킨 부모, 200만 그루의 나무 심어!

출처: 인민망 한국어판  10:36, April 21, 2016

아들의 유언 지킨 부모, 200만 그루의 나무 심어!
당시의 사막은 현재 푸른 나무들로 가득하다.

[인민망 한국어판 4월 21일]식목일이 지난 며칠 뒤, 이제팡(易解放, 67세)이 다시금 무대에 올라 그녀가 제안한 ‘억만 사람, 억만 나무’ 공익활동의 홍보를 진행하고 있다. 상하이(上海)에서 온 이 엄마는 아들의 유언을 지키기 위해 2004년부터 본인의 부동산을 매각해가며 네이멍구(內蒙古) 사막에 200만여 그루가 넘는 나무들을 심고 있다. 쿠룬치(庫倫旗) 커얼친(科爾沁) 사막에 만 묘(畝)의 모래밭에 110만 그루의 나무 심기 계획을 완성한 후, 현재 그녀는 다시금 아라산(阿拉善) 사막에 1만 3천 묘의 나무숲 조성 계획을 진행 중에 있다.

 

2000년 5월 어느 날, 이제팡의 아들인 양루이저(楊睿哲)가 등교하던 중 불의의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났다. 이 사고가 있은 후 2년이 넘도록 이제팡 부부는 눈물로 지새웠다. 그 후 사막에 가서 나무를 심고 싶다던 아들의 말을 문득 떠올린 그녀는 삶의 새로운 목표를 갖게 되었다. 2003년, 이제팡과 남편은 부동산을 매각한 돈을 포함한 전 재산과 아들의 생명과 맞바꾼 ‘생명보험금과 사고보상금’을 모두 쏟아 부어 ‘녹색 생명’이라는 공익 단체를 설립했다. 이제팡과 현지 정부는 협약을 체결하고, 10년의 기간에 걸쳐 커얼친 사막에 만 묘(畝)의 모래밭에 110만 그루의 나무를 심기로 했다. 또한, 20년 후에 현지 정부와 농민들에게 무상으로 기증하기로 했다. 이제팡은 본인과 남편 그리고 아들 양루이저를 포함한 3명의 이름으로 이 협약에 서명했다.

 

 

“당시 많은 사람들이 우리를 말렸어요. 아들도 없는데 노후를 위해 돈을 남겨둬야 한다고요”라며 이제팡이 회상했다. 인생의 큰 시련을 겪은 뒤 어렵게 이겨낸 그녀는 “우리가 죽을 때, 한 푼도 못 가지고 가요. 하지만 이 돈이 한 그루의 나무가 된다면, 이 나무들은 이 세상에 영원히 남아있을 수 있잖아요”라고 담담히 전했다.

 

2007년, 쿠룬치의 시민들은 양루이저를 위한 기념비를 건립했고, 이제팡 부부는 이 기념비에 ‘살아서는 우뚝 선 채 모래바람을 막아주고, 죽어서는 스스로를 불태워 다른 사람들을 밝게 비춰 준다’라는 구절의 아들을 기리는 말을 새겨 넣었다.

 

지난 몇 년 동안, 매년 약 300여 명의 자원봉사자들이 이제팡과 함께 네이멍구에 가서 나무를 심었다. 모든 일은 그녀 혼자 진행했다. “왜 자원봉사자들을 데리고 현장에 가나요?”라는 질문에 “그 곳에 가서 건조한 사막을 직접 보고 모래 바람에 스치는 얼굴의 아픔을 직접 느껴야만 비로소 푸르른 녹음이 왜 그 곳에 있어야만 하는지에 대해 알 수 있고, 또한 이것은 TV화면과 인터넷으로는 절대 경험할 수 없는 것이기에 그들과 동행한다”고 그녀는 밝혔다. “한 그루의 나무는 4m²의 사막화 현상을 해결할 수 있어요”라고 말하며, “스스로 모래를 밟아 봐야 비로소 가장 값진 경험을 할 수 있다”라고 말을 보탰다. 나무를 심을 당시에는 아들을 잃은 자신만의 슬픔을 위로 받고자 함이었는데, 지금은 그 땅의 미래를 위해서라고 그녀는 밝혔다. (번역: 김미연)

 

원문 출처: 텐센트 뉴스(騰訊新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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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责编:實習生、樊海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