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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링허우’ 부부가 지탱하는 ‘중국 최북단’ 시골 초교

출처: 인민망 한국어판  10:14, May 25, 2016

‘바링허우’ 부부가 지탱하는 ‘중국 최북단’ 시골 초교

[인민망 한국어판 5월 25일] 헤이룽장(黑龍江)성 모허(漠河)현 북쪽 끝 베이훙(北紅)마을에는 작지만 깔끔한 초등학교가 하나 있다. 바로 중국 최북단에 위치한 시골 초등학교인 베이훙 초교이다. 단층 건물에 15명의 학생이 전부인 이 학교의 모든 사무는 ‘바링허우(중국에서 80년대 생들을 일컫는 말)’ 부부 교사 왕중레이(王忠雷)와 위징(于晶)이 도맡아 하고 있다.

 

2009년, 하얼빈체육대학을 졸업한 왕중레이는 시험에 합격한 뒤 모허 현 중심가에서 100여 킬로미터 떨어진 베이훙 초등학교로 왔다. 이곳은 물질적으로 결핍된 곳이기도 하지만, 더 힘든 것은 정신적인 외로움을 견디는 것이었다. 이곳을 떠날 생각도 했었던 왕중레이는 우선 전심전력으로 졸업시험을 앞두고 있는 6학년 아이들의 복습을 도와주기로 결정했다. 그의 노력은 헛되지 않았다. 학생들이 우수한 성적으로 현 중심가에 있는 중학교에 합격한 것이다. 기쁨으로 가득한 학부모들이 신선한 돼지고기와 갓 쪄낸 만두를 들고 왕중레이의 집으로 찾아왔고, 감사함과 기대감으로 가득한 마을사람들의 눈빛이 왕중레이를 계속 이곳에 남게 만들었다.

 

2013년, 왕중레이에게 감동 받은 여자친구 위징은 남쪽에서의 창창한 기회를 버리고 베이훙 마을로 와선 왕중레이와 결혼했다. 왕중레이는 수학, 도덕, 체육을 가르치고, 위징은 언어, 음악, 미술을 맡아서 가르친다. 낮에는 수업을 하고 밤에는 숙제를 고쳐주거나 수업준비를 하며 지내는 생활이 고생스럽긴 하지만, 아이들이 성장하는 모습은 이들 두 부부에게 특별한 짜릿함을 안겨준다.

 

2015년, 베이훙 초등학교 4학년 학생들은 현 전체 학생들이 응시한 시험 중 수학 과목 평균 92.7점의 성적을 얻었다. 이는 현 내 초등학교 가운데 가장 우수한 성적이다. 교육계 사람들은 “정말로 믿을 수 없는 성적”이라고 감탄해 마지 않았다. 올해 5월, 왕중레이는 ‘중국 청년 5•4 포장(褒章)’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그에게 베이훙 초등학교에서 보낸 7년은 아이들의 웃음과 학부모의 신뢰로 버틴 의미 있는 시간이다. (번역: 홍성현)

 

원문 출처: 신화망(新華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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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责编:軒頌、樊海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