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서 가장 나이 많은 판다 ‘판판’ 숨져… 인공사육 판다 4분의 1과 혈연관계

[인민망 한국어판 12월 29일] 세계에서 가장 나이가 많은 판다 ‘판판(盼盼)’이 2016년 12월 28일 4시 50분 세상을 떠났다. ‘판판’은 전 세계 인공사육 판다의 약 4분의 1을 후손(현재 130여 마리가 살아 있음)으로 두고 있는 판다이다.

중국 판다보호연구센터 두장옌(都江堰) 기지의 직원은 31세 ‘판판’은 사람 나이로 치면 100세가 넘는 나이라고 설명했고 올해 종양으로 인해 식욕 부진, 움직임 둔화 등 건강 상태가 나빠졌다고 덧붙였다. 또한 ‘판판’은 3일 전부터 건강이 급격하게 악화되기 시작하면서 의식을 잃었고 음식을 먹을 수도 없을 만큼 운동 능력이 떨어졌다고 한다.

1985년 태어난 ‘판판’은 쓰촨(四川) 펑퉁자이(蜂桶寨) 판다보호구역에서 구조된 후 이곳으로 옮겨졌다. ‘판판’은 보호구역에 있을 당시 2개월 된 새끼였고 몸에는 큰 상처들이 있었다. 사육사의 정성 어린 보호와 보살핌으로 ‘판판’은 건강을 되찾았고 이후 중국 판다보호연구센터 워룽(臥龍) 기지에서 생활하게 되었다.

‘판판’은 1991년 워룽 기지에서 처음으로 아빠가 되었다. 워룽 기지에서의 10년 생활 동안 ‘판판’은 많은 새로운 역사를 작성했다. 그는 ‘둥둥(冬冬)’과의 자식인 ‘바이윈(白雲)’을 낳았고 ‘바이윈’은 워룽 기지에서 처음 태어나고 정착한 판다로 기록되었다. 이후 ‘판판’은 계속해서 아빠가 되었고 많은 자식들을 거느리게 되었다. ‘판판’은 손자도 아주 많은데 ‘판판’을 중심으로 체계적인 가족 족보가 완성되어 있다. 우리가 아는 대부분의 스타 판다들은 ‘판판’의 가족이라고 보면 된다. 판다 번식에 큰 공을 세운 ‘판판’을 기리기 위해 중국 판다보호연구센터는 ‘판판’이 어린 시절 살던 우리를 ‘판판위안(盼盼園)’이라고 명명하였다. (번역: 은진호)

원문 출처: 중국신문망(中國新聞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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